오늘도 동생을 약올리며 놀고 있는 내게 엄마가 책 한 권을 보여주셨다.

그 책은 "진짜 진짜 좋은 별명" 이란 책이었다.

주인공 꼬마 토끼는 남들과 다른 외모때문에 친구들에게 왕발이, 갈갈이, 나팔귀라고 놀림을 받으면서 슬퍼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오히려 자랑할만한 장점이 될 수 있다는걸 알고 나쁜 별명을 부르며 다투는 사람들에게 좋은 점을 찾아 좋은 별명을 지어주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에서 꼬마 토끼가 까불이 여우에게 꾀돌이 여우라고 불러주었더니 더이상 까불지도 않고 꾀돌이처럼 똑똑해지고, 또 못난이 너구리에게 멋쟁이라고 불러주니까 정말 멋쟁이 신사처럼 행동한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도 친구들이 멋진 별명을 지어준다면 정말 그런 사람이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이제부터 나도 친구의 장점을 찾아내어 좋은 별명을 지어줄 줄 아는 용기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