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에 홍당무라는 책을 읽었다. 홍당무는 아버지 르픽과, 어머니 르픽부인, 형 펠릭스, 누나 에르에스틴 누나와 살고 있었다. 홍당무는 빨간 머리에 주근께를 가지고 있었다. 근데 홍당무는 에르에스틴 누나나 펠릭스 형처럼 르픽부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아버지 르픽씨 만큼은 홍당무를 사랑해준다. 어느 날 홍당무는 르픽부인에게 반항을 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잠깐 저녁시간에 아버지 르픽과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하게 된다. 홍당무는 그 때 자신이 르픽부인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르픽씨가 이유를 물었더니 르픽부인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깨달았을 때 부터 싫어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르픽씨가 홍당무를 잘 달래서 홍당무는 반항아가 아닌, 다시 의기소침한 아이로 돌아가게 된다. 이 이야기는 아이를 매로 때리고 그러는 것이 아동학대가 아니라,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지 않는 것도 아동학대라는 것을 말해주려고 하는 것 같다. 여기서 홍당무는 인격적 대우를 받지 못하여 마음에 상처를 크게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꾹 참아준 엄마보다 더 나은 아이다. 이렇게 인격적 대우는 아직도 우리 어린이에게도 해당되고 있다. 이런 인격적 대우, 우리가 어른이 되서 꼭 지켜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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