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폭우로 힘들었던 날들이 하루가 다르게 선선함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항상 우리 남신교육활동을 위해 애써주시는 학부모님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내 말씀드릴 사항은 금년 추석연휴가 토요일 및 일요일과 겹쳐 교통사정 등 으로 고향 방문 일정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본교는 학년초 연간교육과정 시간 운영 학사일정 계획 때에 추석연휴 전날인 9월 12일(금)과 추석연휴 끝날인 16일(화)을 학교재량휴업일로 정하여 사실상 추석연휴는 9월 12일(금)부터 9월 16일(화)까지 5일간이 됩니다. 

  추석날은 설날과 함께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 겨레의 고유한 명절이며,1년 중 가장 풍요로운 날입니다. 본래 추석은 신라 시대에 ꡐ가배ꡑ라고 하여 명절로 지켜오는 동안 ꡐ가위ꡑ로, 다시ꡐ한가위ꡑ로 그 명칭이 변해온 것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2천년 전 신라 유리왕 9년에 나라안 6부촌의 부녀자들이 두 편으로 갈라져 두 왕녀로 하여금 각각 한 편씩 맡게 하고 7월 16일부터 8월 보름까지 길쌈을 하여 양쪽의 성적을 심사한 후 승부를 결정하여 진 쪽이 술과 떡 등 음식을 마련하여 이긴 쪽을 접대하고 달 밝은 밤에 왕녀와 부녀자들이 한데 어울려 강강수월래와 회소곡의 노래를 부르며 달이 질 때까지 가무(노래와 춤)를 즐겼다고 합니다. 이것을 가배라고 했으며 이 풍속이 주로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오다가 마침내 전국적인 명절이 되었답니다. 근세에 와서는 설날, 한식, 추석, 동지를 4대 명절이라 하여 반드시 성묘와 제사를 지내 조상을 숭상하고 감응하는 거룩한 날로 삼아 왔으며 새로 지은 곡식으로 술과 떡 등의 음식을 만들고 햇과일과 어물로 상을 차려 온 가족이 함께 성묘하고 조상의 은혜에 깊이 감사하였습니다. 온 가족과 친족이 함께하는 넉넉하고 복된 한가위 명절 되시길 다시 한번 축원합니다.

2008년 9월 5일

남신초등학교장 임광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