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의 시민 속 '노블리스 오블리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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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미정 | 등록일 | 12.04.13 | 조회수 | 198 |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 때 '칼레' 시는 끝까지 영국에 저항을 한다. 하지만 구원군이 오지 않아 1347년 끝내 항복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시장 비엔은 피해는 최소로 줄이되 존엄마저 지키려고 적장들과 담판을 벌였다. “우리는 프랑스 국왕의 명령에 따라 이곳을 명예롭게 지켰소. 온 힘을 다했으나, 먹을 것조차 떨어졌소. 당신들 국왕이 은혜를 베풀지 않으면 우리는 굶어 죽습니다. 도시 전체를 바치니 우리 모두 무사히 떠나도록 해주시오.” 늠름한 태도에 감동받은 영국의 장군들은 왕에게 그의 말을 호의적으로 전했다. 왕은 포위전을 하는 동안 큰 피해를 안긴 칼레시에 큰 원한을 품고 있었다. 그는 가혹한 조건을 걸었다. 도시의 유지 여섯이 삭발을 하고 목은 밧줄로 묶은 채 거리의 모든 열쇠를 갖고 맨발로 영국 왕 앞에 출두하라는 것이었다. 칼레 시민들은 그 조건을 받아들였다. 이때 칼레에서 제일부자인 '외스타슈드 생 피에르'가 선뜻 나섰다. 그 외에도 시장, 상인, 법률가 등 부유한 귀족들이 자발적으로 나선다. 그리고 6명이 된 그들이 영국 왕 앞으로 출두할 때 모든 시민이 울며 뒤따랐다. 영국군 진지 앞에 서자 왕과 장군들은 물론 임신 중인 왕비까지 도열해 그 광경을 봤다. 왕이 처형 명령을 내렸다. 장군들이 나서 그들을 처형하면 국왕의 명성에 누가 된다고 구원을 간원했다. 왕이 뜻을 굽히지 않자 왕비 필리파가 나섰다. “왕이시어,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부탁을 드린 적이 없습니다. 겸허히 청하오니, 성모 마리아와 당신이 제게 잉태시킨 사랑의 이름으로 저 여섯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잠시 침묵을 지키던 왕이 무릎 꿇고 눈물 흘리는 왕비에게 그대의 뜻대로 하라고 말했다. 흔히들 <칼레의 시민>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표현하는 대표적 작품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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