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 훈화자료 - 컴퓨터 시대일수록 감성을 키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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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정원 | 등록일 | 14.12.17 | 조회수 | 132 |
컴퓨터 시대일수록 감성을 길러라.
사람을 기다리게 해 놓고 식사를 할 때, “어서 드십시오, 천천히”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 말은 “빨리 먹어라”라는 말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찾고 싶지 않은 사람은 어쩐 일인지 딱 마주치고야 맙니다. 머피의 법칙이라는 것은 세상이 얼마나 얄궂게 되어 있는지 밝혀 낸 증명 같은 것이지만, 이것을 적용하면 현재와 같은 컴퓨터 시대에는 완전히 정반대의 것이 가치를 갖게 된다는 말이 됩니다. 워드프로세서가 출현했을 때, “이젠 일본어 가나 타자기는 못쓰게 된다”는 소리가 나왔다. 이것은 올바른 인식입니다. 자동차가 보급되면 인력거는 필요 없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워드프로세서가 보급되면 붓이 살아난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 이것은 절반이 맞았습니다. 서예는 쇠퇴하기는커녕 도리어 번성하고 있고, 워드 프로세서까지도 모필 문자를 쳐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현상이냐 하면, 인간의 뇌가 무의식적으로 균형을 잡으려 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컴퓨터가 하는 일은 인간의 뇌로 말하면, 왼쪽 뇌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연산(演算), 언어, 기억 등과 같은 것이 왼쪽 뇌가 하는 임무입니다. 인간의 왼쪽 뇌의 기능을 컴퓨터가 해 주는 것이지만, 만일 이 분야에서 컴퓨터와 시합을 하려고 해도 인간의 뇌로는 도저히 당해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지 않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오른쪽 뇌가 하는 일입니다. 감성은 오른쪽 뇌가 담당한다. 이 분야는 컴퓨터가 하지 못하는 분야이다. 그러므로 이 분야는 앞으로 소중히 여겨집니다. 지금의 편차(偏差)값 만능의 교육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어 있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편차값 교육은 기억력의 시합이지만, 기억력은 이젠 컴퓨터에 맡기면 됩니다. 무엇을 잘 알고 있는 일에는 별로 가치가 없습니다. 그 대신에 기획력, 창조력이라든지 예술적 재능은 높이 평가받게 됩니다. 또 인생을 재미있고 즐겁게 살고 싶거든 유행을 쫓아다니면 안 된다. 유행은 변덕스러워서 일년 내내 변하고, 게다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것이 순환이다. 사회에서는 유행이 시대를 반영하는 거라고 여기고 있으나, 그 반영이라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인간의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취향과 싫증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지 결코 미래 예언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유행 따위는 관계없이 자기가 무엇을 해야 좋은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는 앞으로는 감성 겨루기와 관계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예술 분야 같은 것이 그런 것이다. “나에겐 예술적 재능이 없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예술 생산자가 되지 않더라도 주변에는 얼마든지 할 일이 널려 있다. 다만, 풍성한 감성만은 길러두지 않으면 안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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