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헌법

18세기 후반부터 북아메리카(지금의 미국 땅)는 영국의 식민지였지요. 북아메리카 식민지에 사는 영국 사람들은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어요.

“요즘 영국에 내는 세금 때문에 골치가 너무 아파요.”

“신문이나 설탕 같은 생필품에 세금을 내라니, 너무 한 아니야?”

“게다가 영국 병사들에게 음식과 숙소를 공짜로 내줘야 한 대요.”

식민지 땅에 사는 영국 사람들의 불만은 갈수록 높아졌어요. 특히 그들이 즐겨 마시는 홍차에까지 높은 세금을 물었기 때문에 불만이 더 커졌지요. 그런데 영국은 자기 나라에서 수출하는 홍차에는 세금을 거의 매기지 않았어요. 값싼 영국의 홍차가 식민지 당에 들어오자, 이곳의 홍차 상인들은 줄줄이 가게 문을 닫아야 했어요. 식민지 주민들이 얼마나 화났을지 상상이 가지요?

“영국의 횡포를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

식민지 주민들 몇몇이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변장을 하고 보스턴 항구로 달려갔어요. 보스턴 항구에는 홍차를 가득 실은 영국 배가 있었지요. 주민들은영국 배를 습격해서 홍차를 모두 바다에 던져 버렸어요. 이것이 바로‘보스턴차 사건’이에요.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1775년 4월에 보스턴 근교에서 영국 군인과 식민지주민들 사이에 무력 충돌이 벌어졌어요. 식민지 주민들의 독립 전쟁이 시작된 것이지요. 전쟁 초반, 펑범한 시민과 농민들로 이루어져 있던 식민지 군대는 영국군에게 밀렸어요. 하지만 1776년 7월 4일, 필라델피아에서 <독립선언문> 발표와 더불어 독립 전쟁의 도화선에 불이 붙으면서 전세가 역전되었고, 마침내 식민지 주민들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이루었어요. 바로 미국이 탄생한 것이었지요.

그 후, 미국은 헌법을 발표했어요. 왕이 아닌 시민이 나라의 주인리라는 것을 보장한 최초의 헌법이었지요. 이 헌법에 따라 미국 연방 정부가 정식으로만들어져 활동을 시작했고, 조지 워싱턴이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지요. 미국 헌법은 삼권 분립과 언론·출판의 자유, 인간으로서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 등을 보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