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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맛있게 고루 먹는 어린이가 예뻐요
작성자 모충초 등록일 11.07.03 조회수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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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급식소' 꾸려가는 윤슬기 모충초 영양교사

생일파티. 급식모니터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인기

초등학교 영양교사가 매월 한 번씩 전교생이 미역국을 먹으며 친구들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은 청주 모충초등학교에 근무하는 남슬기(29) 영양교사. 2008년 공무원에 임용돼 새내기다운 남다른 열정으로 학교 급식을 꾸려가고 있는 남 교사는 '뭔가 학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생일파티를 열어주게 됐다.

남 교사의 아이디어 덕분에 모충초 학생들은 매월 첫 번째 급식날 전교생이 미역국을 먹으며 생일잔치를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생일을 맞은 친구들의 명단을 급식소 게시판에서 확인하고 서로 축하해주는 등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생일음식으로는 조각 케이크나 돈까스가 나와 학생들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남 교사는 음식이 식판에 담겨 있는 모습을 매일 촬영해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한다. 학생들이 매일 무엇을 먹는지 궁금해하는 학부모를 위한 배려다. 어린이 급식 모니터단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회장과 5~6학년 반장 등 12명으로 구성된 모니터 요원단은 위생관리시스템에 관한 기본 교육을 받았고, 평소엔 학교급식에 대한 맛과 품질을 평가한다.

남 교사의 아이디어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수·다·날'이다. 재잘거리며 떠드는 '수다'가 아니라 '수요일은 밥 다 먹는 날'이라는 뜻이다. 남 교사는 수요일에 급식으로 제공된 음식을 다 먹은 학생에게 스티커를 나눠주고 반별로 그래프를 만든다. 스티커를 많이 받는 반에는 누룽지나 치즈 쿠키 등을 간식으로 제공한다.

남 교사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편식하지 않으며 맛있게 잘 먹는 식사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수·다·날을 운영하고 있다"며 "보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행복한 급식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1.07.03 유태종 기자 youh@chos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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