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김 첨지 안녕하세요? 저는 미원중학교에 재학중인 유보람이라고 합니다. 이 편지를 띄우는 이윤,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입니다. 아저씨는 왜 아내에게 욕만 하시고, 아픈 아내곁에 있어주지 않으셨나요? 아내가 죽어가는 판국에도 매몰차게 아내를 버려두고 나간이유가 뭐죠? 아내에게 설렁탕을 사주기 위함이었나요? 아님, 돈에 눈이 멀었었나요? 왠일인지 운수가 좋은데도 아내에게 가지않으셨나요? 아내가 너무 아픈 아내에게 한마디 정도는 따뜻하게 말슴해 주실수는 없었나요? 아저시는 저의 질문이 너무 비판적이라는 생각은 하셨겠지만 저는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거랍니다. 제가 죽고나면 저승에서 제 대답에 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