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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학교 선생님
작성자 조지숙 등록일 13.04.09 조회수 202
북한에도 교장 선생님이 있고 하는 일은 우리와 거의 같은데 학교의 행정 실무의 총 책임을 맡습니다.
우리의 교감 선생님에 해당하는 분을 북한에서는 부교장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부교장 선생님은 교과 선생님들의 수업지도안을 검사하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사상교육을 책임지며 당에서 결정한 사업들을 학교에서 실현하는 일도 맡고 있습니다.

또 교무지도원 선생님이 있는데 우리의 교무부장 선생님에 해당하는 직책입니다. 북한의 학교에서 수업 시간표는 1주일에 한 번씩 바뀌기 때문에 시간표를 조정하는 일은 매우 번거로운 일입니다. 교무지도원 선생님은 수업시간표 작성하는 일과 교과서 배정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 분과장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분과란 비슷한 일을 하는 선생님들의 조직입니다. 소학교에서는 학년별 분과로 되어 있고, 중학교에서는 과목별 분과로 되어 있습니다. 과목별분과는 주로 혁명력사분과, 수학· 물리분과, 생물· 화학분과, 국어· 외국어분과, 예능분과로 나누어집니다. 분과장 선생님은 그 분과 선생님들의 일을 돕고, 수업지도안을 검토하고, 분과교재 연구회나 분과회의를 주관합니다.
선생님 중에서는 학과를 가르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년단 지도원, 청년동맹 지도원이라는 직책을 가진 교사는 북한 학생들의 단체인 소년단, 청년동맹 활동을 주관하기 때문에 과목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북한의 선생님들은 참 바쁘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선생님들은 오후가 되면 요일별로 여러 모임에 참여하여야 합니다.
월요일은 학습날 이라고 해서 김일성, 김정일의 글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을 갖고, 화요일은 분과별로 교재연구회를 갖습니다.
수요일은 가정방문의 날인데 매주 학생들의 집을 돌아가면서 방문하여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목요일은 교육방법 연구토론회여서 한 달에 두 번은 분과별로 토론을 하고, 한 달에 두 번은 전체 선생님이 모여서 학교단위의 토론을 갖습니다.
매주 금요일은 대청소의 날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함께 교실 및 담당구역을 청소하게 됩니다.
토요일은 소년단 활동과 청년동맹 활동을 돕는 일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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