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10월 계기교육-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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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용구 | 등록일 | 12.10.09 | 조회수 | 249 |
한글날은 한글의 우수성을 선양하고 한글을 만든 분들의 위업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1926년 11월 4일 조선어연구회(한글학회 전신)가 주축이 되어 매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 로 정하여 행사를 거행하였고, 1928년 명칭을 '한글날'로 바꾸었다. 1932년과 1933년에는 음력을 율리우스역서로 환산하여 양력 10월 29일에 행사를 하였으며, 1934년부터 1945년까지는 그레고리오역서에 의하여 양력으로 환산한 10월 28일에 행사를 거행 하였다. 1940년 경북 안동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원본의 말문(末文)에 적힌 '정통(正統) 11년 9월 상한(上澣) [세종 28년 9월]'을 환산하면 10월 9일이 되어 이 날을 한글날로 정하였다. 그리하여 1946년부터 10월 9일을 한글날로 확정하여 이날에 기념식을 행하였다. 한글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아마도 주시경 선생일 것이다. 그것은 주시경 선생이 우리나라 글을 매우 아끼고 사랑하여 한글의 문법을 정리하고 체계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인 사실상 최초의 국어 학자이기 때문이다. '큰 글'이라는 의미로 한글이라는 명칭을 붙인 사람도 주시경 선생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 글과 말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외세의 침략에 시달리던 우리에게 있어서 민족정기를 되살리는 일로 주시경 선생은 국어·국문의 연구와 보급에 온 힘을 기울였다. 그는 국어 문법에는 우리 글을 쓰는 것이 옳으며 한문을 쓰면 그 뜻으로만 해석하려는 폐단이 있고 일본이나 중국에서 쓰는 술어들은 국어에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우리 글 나름의 문법 체계를 정리하는데 정열을 쏟았다. 국어학자이기 이전에 애국 지사였던 선생은 105인 사건으로 투옥되기도 하였으며, 외세의 침략을 받는 현실에 대한 아픔을 간직한 채 나이 39세 되던 1914년 7월 27일 갑작스런 병으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 우리에게는 자랑스럽고 소중하며 우수한 우리의 글 '한글' 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곳곳에서는 외국어가 범람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자신의 지식과 신분을 과시하는 방법으로 여기는 풍조가 만연되고 있다. 뜻도 알 수 없는 국적불명의 외국어로 표시된 원색적인 옷, 읽을 줄도 모르면서 들고 다니는 외국 잡지, 그밖에도 청소년들에게 더욱 심각하게 접근하는 일본의 연가(엔까) 등을 삼가야 할 것이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우리말을 병들게 하는 일본말과 국적 불명의 외래어 사용을 반성하고, 우리 글과 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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