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인 이야기1, 2 >

'로마인 이야기1'은 일곱 언덕에서 시작된 로마가 공화정이 된 다음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는 과정이고, '로마인 이야기2'는 포에니 전쟁과 마케도니아와의 전쟁 이야기이다.

로마의 공화정에 대해 읽고 나니 몇 천년 전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평민이라도 능력이 있으면 집정관이 될 수 있고, 독재관(비상시 전권을 휘두룰 수 있는 임시 직책)도 6개월이라는 임기가 끝나면 더 이상 욕심 부리지 않고 순순히 물러난다는 정치제도가 굉장히 민주적이라 인상깊었다.

그리고 한니발은 진짜 명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프스 산맥을 넘고 이탈리아 반도를 공격하여 반도 지역 남부를 점령하는 과정이 유럽의 명장 중의 명장인 것 같았다. 

또, 로마가 한니발에 맞서 스키비오 장군을 보내는데 그 두 장군의 작전들이 마치 '삼국지'를 읽는 듯 흥미진진하였다.

이 책은 정말 베스트셀러 답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까지 로마를 자세힌게 말해주는 책은 없을것 같다. 앞으로 뒷부분 책들까지 다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