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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마라톤

5-3 이새봄(선생님) 1
작성자 이새봄 등록일 24.04.11 조회수 11

제목 : 노인과 바다

 

 요즘 전자책에 흥미를 느껴 책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노인과 바다. 어렸을 때 감명깊게 읽었던 책인 노인과 바다를 발견하고 다시 읽게 되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니 또 다른 느낌이 들어 여운이 남는 책이다.

 

 책의 제목처럼 책에는 한 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노인이 등장한다. 어부로서 자부심이 강한 노인이었지만 한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 했다. 한 날 노인은 홀로 배를 끌고 나가게 되고, 바다에서 아주 오랜 기간을 머물며 바다와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은 배 한 척에, 혼자, 낡은 장비만 가진 노인은 바닷바람 때문에 집으로부터 멀어지게 되었지만, 그것을 기회로 생각해서 큰 물고기를 잡을 생각에 기대를 한다. 한동안 못 잡던 고기의 아쉬움을 채울만한 크고 좋은 고기를 잡고 싶어 바다로 계속해서 향하던 중 묵직한 고기 한 마리를 잡게 된다. 하지만 이 고기는 너무 커서 쉬이 잡을 수 없었고, 배를 끌고 물고기 자신의 길을 계속해서 갈 정도로 무겁고 큰 고기였기에 노인은 진땀을 빼게된다. 노인은 한번에 고기를 잡을 수 없어 낚시줄을 잡고 잠을 자기도 하고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비린 고기를 생으로 먹기도 한다. 

 며칠간 사투를 벌이다가 고기도 힘이 풀렸는지 수면 위로 올라왔고, 노인은 창살을 꽂아 고기를 잡았다. 너무나 큰 행복함을 느낀 노인은 집으로 돌아갈 마음에 마음이 부푼다. 하지만, 돌아가는길에 창살이 꽂힌 물고기의 상처에서 피가 흘러 바다 상어를 유인하게 되고, 상어가 고기의 살점을 뜯는다. 한 마리의 상어를 처리해도 노인이 잡은 큰 고기에는 피가 계속 흘러 더 많은 상어가 달려들게 되고, 노인은 상어를 물리치지만 무기도 모두 잃게 된다.

 노인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잃고 집에 돌아오게 된다.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결말이지만 나는 이 소설에서 인간의 투지를 느낄 수 있었다. 간혹 모든 걸 잃은 산티아고 할아버지를 보며 허무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산티아고 할아버지의 태도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았고 이를 통해 인내와 끈기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우리 삶에서 마주치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힘겨운 여정을 걸어갈 가치는 충분히 있다. 산티아고 할아버지는 자기 자신을 이긴 것이고, 고기가 남지 않았다고 해서 모두를 잃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으며 머릿속에 이미지가 생생하게 그려졌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인 헤밍웨이의 문체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어서 여운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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