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이주희 학부모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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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주희 | 등록일 | 24.04.18 | 조회수 | 8 |
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딸은 친구들과 불꽃놀이 구경을 간다고 했다. 그리곤 돌아 오지 못했다. 몇일 후 딸은 상상하고 싶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온다. 아빠는 분노하고 절규한다. 아빠에게 제보가 들어오고 그는 확인 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제보한 곳을 찾아간다. 그 곳에서 딸의 흔적과 비디오 테잎을 발견하고 보게된 아빠는 이성을 차릴수 없었다 그순간 비디오에 찍힌 그 소년이 나타난다. 아빠는 이제 돌이킬수 없는 죄를 짓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소년을 찾아 복수 하기로 하고 경찰에게도 알린다. 이 복수가 끝나면 자수하겠다. 사실 아빠가 스스로도 망설임과 죄책감을 느끼지만 복수를 마음 먹은건 그들이 소년 이라는 것이다. 소년이라는 이유로 강력범죄를 저지르고도 법의 보호를 받게 될게 확실하고 소년 스스로도 그걸 알고 반성조차 하지 않고, 그저 운이 나빳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걸 알았기 때문이다. 소년법은 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과 피해를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어른이 아니라는 이유로 격리를 가장한 보호를 하며 어쩌면 바르게 자랄수도 있는 기회를 준다. 아빠는 누군가 보내주는 제보를 통해 소년을 쫓고 드디어 복수를 할수 있었지만 결국 한 목소리 때문에 머뭇거리고 복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그 목소리는 아빠가 쫓길때 도와준 펜션 사장님의 딸이다. 그녀는 그가 복수를 끝낸후 무너질 삶을 원하지 않아서 그게 너무 가여워서 그를 붙잡는 목소리를 낸것인데... 나는 그 목소리는 아빠의 양심 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복수는 안된다는 양심의 소리. 누군가 자기를 말려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오직 그 여자의 목소리만 들렸을 거라고 생각했다. 참, 가슴 아픈 소설이다. 이게 마냥 허구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그런 마음이 더 들었다. 억울한 사람만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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