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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마라톤

3-2 이주희 학부모 7
작성자 이주희 등록일 24.04.09 조회수 12

긴긴밤  -루리-

 

긴긴밤은 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와 

코뿔소 품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의 이야기다.

 

코끼리고아원의 코뿔소가 세상밖으로 나와 가족을 만들고,헤어지고.

 동물원 밖을 한번도 나가보지 못한 코뿔소를 만나 탈출하기 직전에 헤어지고

수다쟁이 펭귄은 알을 남겨두고 떠나갔다.

그리고 태어난 어린 펭귄은 코뿔소를 떠났다.

 

코뿔소 스스로 선택한건, 

코끼리고아원에 남느냐,떠나느냐 하나 정도 였던거 같다.

남았다면 편안 했을까?

사랑하는 가족들과 가장 아름다운 시간에 인간에게 가족을 잃었고,

진짜 친구와 자유를 꿈꿨는데 꿈을 이루기 그 직전에 

또다시 친구를 인간에게 잃었다.

복수를 꿈꾸지만 어린 펭귄은 코뿔소를 잃을까 복수를 반대한다.

긴긴밤은 악몽을 꾸기 전 밤이라고 한다.

악몽을 꾸기전 밤은 유독 길다고 한다. 

악몽을 꾸지 않기 위해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면 된다고 한다. 

긴긴밤을 지나온 우리는 이제 없고 결국엔 혼자 남겨진다.

혼자 떠나간다.

 

어린이문학작 이라고 해서 막연이 희망적인 아름다운 이야기 일거라고 생각하고 읽다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너무 슬프고 생각할게 많아진다.

특히나 가족과 친구의 죽음이 자연적인게 아니라 인간의 욕심에 의한것 이란게

날 너무 화가 나게 했다.

그런데도 살아가야 할수 밖에 없는 현실에 놓인 숙제가 발목을 잡는다.

어린 펭귄은 눈앞의 현실을 살아가면 되겠지만...

남겨진 코뿔소가 나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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