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마음건강을 위한 가정 생활지도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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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강미 | 등록일 | 20.04.02 | 조회수 | 6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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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은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성인과 달리 비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며, 심리적으로 다른 요소(부모, 교사,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체증상(두통, 복통), 짜증, 떼쓰기, 수면 문제, 식욕 변화 등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잘 관찰하시고 가정에서 아래와 같은 분위기로 자녀를 지도해 주세요.
1. 이해하고 공감하는 대화를 나누세요. 감염병 위험으로 인해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힘들 수 있음을 공감해주고 어떤 것을 함께 하면 좋을지 방법을 함께 찾아봅니다.
2. 건강한 모델이 되어주세요. 불안으로 인해 퇴행 된 행동을 보이거나 징징거릴 때, 우선 부모가 어떤 심리적 상태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부모가 불안하거나 우울하면 그 상태가 아이에게 전해질 수 있습니다.
3. 과도하게 뉴스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세요. 자극적이고 부정확한 정보에 계속 노출되면 불안감이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정해 부모와 함께 뉴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4. 자녀를 많이 안아주고 토닥여주세요. 자녀가 안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방법 중 부모와 다정한 신체적인 접촉이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가 있습니다.
5. 규칙적인 일과를 정해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개학이 연기되거나 격리되어 학교에 가고 있지 않은 상태라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친구와 연락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6. 아동이 격리되었거나 주변에 확진자가 있는 경우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상황이 벌어졌다고 생각하며 죄책감을 느끼거나, 타인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세요. ▣ 미취학 아동 - 나이가 어린 아동은 불안할 때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대소변 실수, 악몽, 떼쓰기, 신체 증상(복통, 두통) 등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 부모와 분리되는 경우 분리 불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불가피한 이유로 부모와 분리된다면 이러한 절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 부모와 일정 시간 통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초등학생 - 이 시기의 아이들은 기분, 신체 증상, 수면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대부분 대답할 수 있습니다. - 겉으로 볼 때는 상황을 잘 이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확률이 낮은 일에 대해 과도하게 공포감을 느끼는 등 비현실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나이에 맞게 코로나19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핸드폰 사용과 게임 시간에 대한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의 보드게임이나 영화 보기, 대화하기 등의 활동으로 주의를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 청소년 - 청소년들은 부모님을 걱정시킬까 봐, 약해 보일까 봐,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등등의 이유로 심리적인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 대화를 시작할 때 일상적인 이야기인 관심사, 뉴스, 수면등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자해나 자살 생각이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이에 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아져 이에 대해 표현하고 싶어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 확산 중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 핸드폰 사용과 게임 시간에 대한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시간이 많아져서 조금은 더 너그러운 태도로 허용할 수도 있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이전 규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참고자료 1. 코로나19 심리방역을 위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침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재난정신건강위원회 2. 아이를 돌보는 어른을 위한 마음건강지침, 대한신경정신의학회
[ 코로나19를 대하는 바른 자세 Q&A ]
감염병을 발생시키는 감염원에 대한 일차 방역이 있고, 감염병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불안, 짜증, 혐오 반응이 따라오는데 이를 줄일 수 있는 마음건강지침을 심리방역이라고 합니다. 공동체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음건강지침을 잘 실천하는 것이 코로나19를 대하는 바른 자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염 위기상황에서 우리가 느끼는 신체적인 또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의 현실적 스트레스를 첫 번째 화살로 볼 수 있고, 감염 위기 상황에 대한 불안, 공포, 짜증, 혐오 등 부정적 감정과 트라우마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화살에 해당합니다. 우리 모두 첫 번째 화살을 피할 수는 없지만 두 번째 화살에 대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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