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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어떻게 쓸것인가?(이웨이교육 자료)
작성자 하태현 등록일 16.06.10 조회수 380

자소서를 어떻게 쓸 것인가?

1. ‘잘’대신‘다르게’써라

잘쓰기보다 다르게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나름 잘쓴다고 생각한 자소서는 대부분 상투적이기 쉽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외고 국제고에서 역할모델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나 여행가 한비야를 역할모델로 한 비슷비슷한 자소서들이 거의 절반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작성의 관점을 자기 입장 대신 읽는 사정관 입장으로 바꿔 봐라.상투적인 흐름이 될 것 같은 것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수천 장의 자소서를 읽는 사정관 입장에서 비슷하면?‘에이 또야’라며 첫인상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전혀 차별화된 단 하나의 사람으로 보이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르게 쓴다고 해서 지켜야 할 기본을 놓치면 곤란하다. 6개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면서 모두 같은 자소서를 내는 학생도 있다.학교와 학과 이름만 바꿔 제출한다는 것이 깜빡하고 대학명을 오기하는 경우엔 최소한의 정성마저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맞춤법을 잘못 쓰거나 띄어쓰기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이모티콘을 쓰는 경우도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여러 번의 탈고를 거친 뒤 부모님,학교선생님,친구들에게 자소서를 보여주며 의견을 듣도록 한다.


2.솔직하고 담백하게 써라

일단 솔직하게 써야 한다.거짓말을 하거나 건방지게 태도를 내비치는 것은 독이다.진정성을 과시하는 것도 좋지 않다.간혹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자소서의 내용을 베끼거나 합격한 선배의 자소서,친구의 자소서를 참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표절검사에서 들통날 가능성이 높다.대필 역시 수천 개의 자소서를 읽는 입학사정관들의 눈에는 다 드러나게 돼 있다.


스토리의 형식을 갖추는 게 좋다.구체적 팩트들과 느낌,그리고 그 이후의 영향 순으로 정리해보자.하지만 대부분 구체적 팩트들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예를 들어‘서울대를 다녀와서 좋았다.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보다는 서울대를 갔던 날 교내에서 만났던 대학생과의 이야기나 학교 풍경을 묘사하고 자신의 생각의 흐름이 바뀌어나가는 과정을 정리하는 식이 훨씬 설득력 있다.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인 것,포괄적인 것도 좋지 않다.또한 미사여구는 빼고 담백하게 쓰는 게 좋다.너무 주관적인 감정에 빠져 감상적으로 흐르는 것도 막아야 한다. ‘쿨하고 드라이하게’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드러내는 것이 최선이다.


3.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돼라

입학사정관들은 자소서를 보고‘직접 만나보고 싶은’학생을 선발해 면접전형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자소서를 보고‘이 학생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면 성공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자소서 구상 단계에서부터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고르자.물론 진실성이 떨어지거나 억지감동을 자아내는 소설을 쓰라는 게 아니다.학과와 연관이 있으되 상대방이 궁금해하고,추가질문이 나올 것 같은 내용을 쓴다.


너무 뻔한 이야기를 쓰는 것도 좋지 않다.남들이 쓰지 않을 법한 이야기를 쓴다.남들과 비슷한 얘기를 쓸 생각이라면 그들 중에서 제일 잘 쓸 각오를 하고 써야 한다.면접에서 나올 질문이 어떤 것일지 구상해가며 작성하는 게 좋다.면접관들은 자소서와 학생부,추천서를 바탕으로 질문을 던진다.자소서를 작성한 뒤에는 자신의 자소서와 학생부를 펼쳐놓고 예상질문을 뽑아본다.


4.제출 서류와의 유기적 연결

자소서는 학생부,추천서 그리고 증빙서류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야 한다.그렇다고 학생부의 내용을 자소서에 나열하라는 뜻이 아니다.실제로 학생들은 수상실적 등의 학생부 내용을 그대로 나열하는 경우가 많다.학생부의 내용과 연계를 가지되 구체적으로 써보자.수상 또는 활동을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했는지,준비과정에서 느낀 것은 무엇인지 등을 작성해준다.봉사활동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봉사시간이 아니다.그 활동에서 느낀 게 무엇이고,그것이 나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느냐가 핵심이다.

‘생물학에 관심이 많아 생물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했는데 막상 생물 내신 성적이 뒤처진다든지,교사의 추천서에는 전혀 다른 내용이 적혀있다면 곤란하다.원칙적으로 수험생은 교사의 추천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그렇다고 그냥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교사에게 추천서의 흐름 정도를 귀띔 받도록 한다.너무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쓰는 것도 좋지 않다.고교시절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초/중등 시절의 활동을 자소서에 넣을 경우‘고교 때는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았나’라는 의구심을 살 수 있다.


5.책은 느낀 점과 영향에 무게를 실어라

결국 도서 목록은 융합적 사고능력과 창의력,전공에 대한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목록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서울대 김경범 교수는“지식의 질(자기주도적 학습)과 양(넓이와 깊이)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라면서“책을 읽고 얼마나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지,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지적 호기심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게 독서기록이다.이 책을 왜 선택했으며 책을 통해 느낀 나만의 의미가 중요하다.형식적이나 천편일률적인 독서기록은 이러한 요소를 반영하는 데 중요한 기회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서울대는 자소서의 독서기록을 중요한 비중으로 반영한다”고 말했다.책은 지적인 지평을 드러내는 항목이어서 선정과 작성에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다.그렇다고 의도적으로 전공에 맞출 필요가 없다.지난해 서울대에 우선선발된 서울대 지리학과 배지용 학생은 자신에게 영향을 준 책 중 하나로‘눈길(이청준)’을 꼽았다.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대신 줄거리 위주가 아니라 철저히 느낀 점 위주로 답변했다.


책에 대해 쓸 때엔 줄거리는 대부분 아는 내용이니 간단히 압축하거나 생략하고,책 가운데 인상 깊은 구절과 대목을 기술하고 그 이유를 써주는 것이 좋다.이후에는 그 책이 생활이나 사고방식에 미친 영향을 쓰는 편이 낫다.여전히 책 줄거리를 설명하는 부분이 절반 이상 차지하는 수험생이 많다는 지적이다.

6.과도한 스펙은 독이다

과도하게 화려한 스펙은 오히려 독이 된다.의미 있는 교내활동 경력이 외부 스펙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주석훈 인천하늘고 교감은“과도하다 싶은 화려한 비교과활동 경력은 자칫 가장 기본적인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부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주 교감은“실제로 2012학년 수시 특기자전형(현 일반전형)에선 한 지원자가700시간이 넘는 다양한 봉사활동,동아리 창설,다양한 리서치 활동과 논문작성,준수한 외국어 성적,리더십 프로그램 이수 등 다양한‘스펙’를 갖고 지원했으나 불합격했다.토플 만점,영어 연극 연출,외국인 통역봉사,영어논문5편 작성,내신성적 양호,다양한 리서치 활동,모의유엔 의장 역임,교내 모의유엔 디렉터 등을 내세운 지원자 역시 불합격했다”고 전했다.


7.학교 안에서 해결하는 노력이 우선이다.

활동의 무대는 학교 안에서 먼저 시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기본적으로 교내 활동에 충실하면서 필요에 한 경우에만 교외 대회나 캠프 등에서 전공 관련 경력을 쌓는 경우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심지어100%교내활동만 한 경우가 오히려 사정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지난해 하나고 진학부장을 지낸 김학수 선생은“하나고에서 합격한 학생들의 절반은100%교내 활동으로 채웠다고 봐도 무리가 없고,나머지 절반도 교내와 교외 활동의 비율이7대3정도”라고 전했다.


8.진로 변경 상관없다

로드맵 설정이 오래될수록 유리하다는‘오해’로 학교 현장에선‘생기부 뜯어고치기’까지 벌어지고 있지만,서울대 우선선발의 경우에도 진로 변경사례는 많았다.중요한 건 생기부를 뜯어고쳐 전력을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진로 변경의 이유를 타당하게 설명하는 일이다.오히려 진로 변경의 과정을 설득력있게 제시하면서 희망진로에 대한 고민의 흔적과 열정,지식을 드러낸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공주사대부고 이솔빛(자유전공학부)양은 고2때까지 일관되게‘미학과’를 지망하다가 자유전공으로 진로를 변경했다.스스로 변경의 이유를 분명하게 인지했고 솔직하게 썼다.예술에 관심이 많아 미학과를 지망했지만 연주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음악공부라는 추상적인 목표가 생겼고 자유전공학부를 지망했다.논산대건고 전봉훈(건축학과)군은 가장 위험한 케이스로 꼽히는‘의사지망에서 진로 변경한 케이스.고3때 건축과로 변경한 전군은 건축동아리 창단,건축캠프 참여 등으로 전공적합성 경력을 쌓는 한편,건축물 드로잉으로 건축에 대한 열정을 피력했다.타당성 있는 입증자료를 찾아 고민하던 전군은 고1때 실시한 진로적성검사에서 건축가가 추천직종으로 선정된 결과표를 찾아냈고 증빙자료로 제출했다.

9.수상만 실적이 아니다

교내활동에서 수상기록만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아니었다.일부 학교는 학생들이 수상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서 수상기록을 남발하는 전략을 펼치지만 수상 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오히려 수상하지 못했어도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이 분명한 것이 더 중요했다.용인외고 황선영(경제학부)양은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하나쯤은 있는 외부 경시대회 수상내역이 전혀 없다.경제학과를 목표로 하면서도 남들 다하는 테셋 등 경제경시대회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황양이 높은 평가를 받은 건 학교수업시간에‘맨큐의 경제학’을 공부한 것과 환경동아리 활동,졸업논문 등이다.


10.인문학적 소양 갖춰라

관심분야는 계열에 구속되지 않고 자연계열이라도 인문적 소양을 갖춘 경우가 많았다.특히 서울대는 지식의 넓이와 깊이를 겸비한 인재를 선호한다.자연이나 인문 어느 한쪽에 편향되기보다 양쪽을 아우르는 지식적 균형을 갖춘 학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김경범 교수는“인문계는 수학적 영역을 아우르는 심화학습능력을,자연계는 역사 문학 철학 같은 인문 관련 활동 경험을 갖추는 등 융합적인 학문추세에 맞는 능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안산동산고 황은실(전기정보공학부)양은 자소서 문항 가운데‘영향을 준 책3권’으로 과학도서2권 인문도서1권을 들었다.황양이 제시한‘집으로 가는 길(이스마엘 베아)’은 책가방 대신 총을 들어야 했던 아프리카 소년병의 자전적 소설로 인문학적 관심을 드러내는 책이었다.

출처 http://m.blog.naver.com/moon8439/2206905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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