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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생 조선일보 기사
작성자 매괴고 등록일 13.02.26 조회수 849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2/20/2013022001482.html

 

충북 음성 매괴고 1년 권준군

공부 시간 늘리기, 독서로 슬럼프 극복하기, 책상 앞에서 최대한 집중하기…. 권군의 학습법은 공부에서 '기본'을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질문 많이 하는 학생이 공부도 잘한다.' 교육계에서 금과옥조로 통하는 이 말이 권준(충북 음성 매괴고 1년)군에겐 그다지 들어맞지 않는다. 그의 주된 공부 습관 중 하나는 '되도록 모든 문제 혼자 해결하기'.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그래 왔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제껏 한 번도 우등생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중학교 땐 늘 교내 석차 10위권을 유지했고 고교생이 된 지난해에도 전교 1등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 해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시험에선 국어·영어·수학 3개 과목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사실 권군이 '나홀로 공부' 습관을 들이게 된 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암으로 어머니를 여의고 자영업을 하는 아버지 아래서 동생과 자랐다.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 탓에 사교육은 꿈도 꾸지 못했다. "장남이라 공부에 대해 물어볼 형이나 누나도 없었어요. 하는 수 없이 문제를 풀다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해답지의 도움을 받았죠. 어려운 유형을 접할 땐 엇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여러 개 찾아 분석하는 방식으로 저만의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권군은 철저한 노력파다. 일단 또래 친구에 비해 '절대적 학습량'부터 많은 편이다. 기숙학교인 매괴고의 학사 일정이 여느 고교보다 훨씬 늦은 시각(오후 11시 30분)에 끝나는데도 평균 2시간은 더 공부한 후 잠자리에 들 정도다. 모자라는 수면량은 주말에 두어 시간 더 자는 걸로 보충한다.



지난해 2학기, 잠시 찾아 온 슬럼프도 그는 예의 그 '성실함'으로 의연하게 극복했다. "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다 보니 어느 순간, 일탈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렇다고 진짜 삐뚤어질 순 없어 한동안 공부 시간을 쪼개어 학습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책과 방송을 챙겨 봤어요.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업에 매진한 사람들의 얘길 읽다보니 이만한 일로 방황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더군요.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그는 "공부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건 어떤 경우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자습할 땐 음악을 전혀 안 들어요. 몰입에 방해가 되거든요. 잡념이 생길 땐 잠시 펜을 내려놓고 명상의 시간을 갖죠. 책상 앞에 10시간을 앉아 있으면 뭐해요. 집중하지 않으면 본 내용도 금세 잊히는데…. 무턱대고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잡념부터 없애는 게 중요합니다."



권군의 장래 희망은 의사다. "어머니가 병마와 싸우실 당시, 아무리 늦은 시각에도 환자를 보러 달려와주시는 의사 선생님을 보며 받은 감동이 아직도 인상적으로 남아 있어요. 저도 초등 4학년 때 1년간 폐렴에 걸려 무던히 고생했거든요. 의학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다시 한 번 절감했죠. 내가 하는 공부로 보람도 느끼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까지 도울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이 어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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