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수직관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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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보현 | 등록일 | 09.07.30 | 조회수 | 133 |
초등학교 1학년 딸이 있답니다. 친구랑 수평관계여야 하는데 수직관계가 됩니다. 친구니까 해달란대로 다 해줍니다. 자기는 피해를 보면서도 다해줍니다. 그러느라고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 와 동생한테 다 푸는듯 말투도 사납고 정말 정이 뚝뚝 떨어지게 쏘아 댑니다. 한번은 놀다가 참지 못하고 제게 와서 엄청 서럽게 울었던 일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자긴 싫었는데 벌칙으로 장난감 망치로 머리를 때리자고 했답니다. 그런데 친구의 벌칙남용으로 한 번만 맞아야 하는것을 3번이나 맞았다고 합니다. 엄청 서럽게 우는걸 보니 정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울딸 제게는 공주님이고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인데 제 딸아이는 친구니까 해줘야 한다고 하고 그 친구는 다 해주니까 수직관계가 형성되어 제 딸아이를 한참 아래로 내려다 봅니다. 그러다 보니 딸아이에겐 상처로 돌아옵니다. 자존감이 부족해서 아이가 적극적으로 행동을 못하는 것인지.. 학교에서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다고합니다. 이런 아이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이런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어줘야 할까요? |
[답변] 황명신 2009.08.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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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의 교우문제로 고민이 있으시네요. 아이가 친구에게 너무 끌려가서 상처를 입는 모습에 어머님 마음도 많이 아프시구요. 방학을 잘 활용하신다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아이가 분명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장점이 있을 거에요. 아이의 장점을 살려주고 키워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요. 아이가 어떤 예체능에 재주가 있거나 관심이 있다면 도와주셔요. 자존감은 자신감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위축되어 있는 아이에겐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특기로 다른 아이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게 도와주시면, 아이의 교우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의 인성교육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구요. 아이가 소중한 존재임을 대화로 자주 일깨워주시는 것도 좋구요. 책과 관련해서는 바로 위에 있는 [독서지도] 게시판이나 어린이도서연구회(http://www.childbook.org)에 도움을 청하시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