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초등학교 친구들이 모여 570번째 맞이하는 한글날 행사를 하였습니다.

벌써 몇년째 이어져오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자발적인 전통 행사랍니다.

먼저 세종대왕님이 만드신 훌륭한 한글을 기념하는 한글날을 앞두고

초등학교 전체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번 한글날에는 어떤 행사를 해볼까를

상의합니다. 의견을 자유롭게 내고 투표를 하게 됩니다.

주요 행사로는 아름다운 우리말로 만든 '학급별 노래부르기 대회'와

한글을 좀 더 잘 익힐 수 있도록 하는 '한글 공부 대회'를 합니다.

작년에는 '끝말잇기'와 '독도는 우리땅'을 함께 부르는 대회를 열었습니다.

올해는 학생들의 의견으로 '받아쓰기 대회'와

'애국가 4절까지 외워서 부르기'(초등 공통)와

'가을은'(초등 저)노래와 '아름다운 세상'(초등 고) 노래를

학급별로 부르는 대회를 하였습니다.

받아쓰기는 3그룹으로 나누어 1수준 친구들은 같은 글자 찾아붙이기를,

2수준 친구들은 낱말 받아쓰기를, 3수준 친구들은 받침있는 30개 낱말 중

10개를 뽑아 받아쓰기 대회를 하였습니다.

대회날 받아쓰기 대회장은 마치 수능 시험장 같은 긴장감이 흐르고

바짝 긴장한 친구들은 옆친구가 못보게 손으로 가리고 글씨를 쓰는 등

정말 정말 열심히 대회에 참여하는 모습에 선생님들은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답니다.

'애국가 4절까지 외워 부르기'는 한 학급이 먼저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혹 틀리면 다른 학급에서 빨리 종을 치고 이어서 부르는 형식으로 했는데

정말 역대 대회 중 가장 집중도가 뛰어난 행사였답니다^^

상품으로는 해마다 선생님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준비하였는데

올해는 공책과 연필, 국화 화분을 준비하였습니다.

선물을 받은 친구들의 표정은 정말 즐거워 보였습니다.

한달 동안 대회를 준비하신 선생님들과 학생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