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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빈혈 예방하는 비타민 B군, 푸른색 채소에 많아
작성자 진천농공고 등록일 08.07.24 조회수 152
[원클릭 영양소]엽산

DNA 합성 촉진-빈혈 예방하는 비타민 B군
임산부-여성에 중요…푸른색 채소에 많아

최근 10년간 가장 주목 받아온 비타민은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이다. 엽산(葉酸, folic acid)은 엽산염(folate), 폴라신(folacin), 비타민 B9, 비타민M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체내에서 비타민 12와 함께 작용한다.

엽산은 DNA 합성과정과 세포분열, 세포성장을 촉진하므로 태아를 성장, 발달시켜야 하는 임신부와 여성에서 매우 중요하다.

임신 중 엽산이 부족하면 유산, 임신중독증, 저체중아, 조산아, 신경장애아의 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엽산은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고 빈혈을 예방한다. 엽산이 부족하면 동맥경화증의 위험이 커지게 되며 대장암, 유방암 등의 암과 우울증에도 관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엽산 결핍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전세계 임산부 3명중 1명꼴로 엽산이 부족하며, 우리나라 임산부와 수유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대상자 절반 정도가 엽산 영양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1998년부터 강화곡류식품(빵, 파스타, 밀가루, 시리얼 등)에 엽산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엽산이란 ‘잎’이란 뜻의 라틴어 폴리움(folium)에서 유래된 것처럼 푸른잎 채소에 많이 들어있다. 간을 제외한 동물성 식품에는 엽산이 거의 없다.

따라서 푸른잎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육식 위주의 식사나 편식이 심한 경우에는 섭취량이 부족하게 된다.

엽산은 빛과 열에 매우 민감해서 쉽게 파괴된다.

케일과 시금치, 근대 잎, 사탕무 같은 녹색잎 채소 속에 많이 들어있으며 효모, 콩류와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오렌지, 뿌리 채소, 알곡류 등도 좋은 공급원이다.

장기간 저장하거나 고온 가공처리할 경우 파괴량이 95%에 달하는 만큼 가능하면 푸른잎 채소를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엽산도 비타민처럼 우리 몸에서 자체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식사를 통해 충분량을 섭취해야 한다. 성인기준 일일 권장 섭취량은 250ug, 임산부는 500ug이다. 오렌지 주스 1잔(200ml)에는 약 50ug 정도가 들어있다.

양배추 100g에는 57ug, 무청김치 1인분에는 약 28ug, 시금치나물 1인분에는 약 100ug의 엽산이 들어 있다. 따라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면 엽산 부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엽산 보충을 할 때는 비타민 B12도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엽산을 보충제로 과잉 섭취하는 경우(5mg 이상) 구토를 하거나 식욕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조미숙/배화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세계일보 200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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