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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과제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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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겨울방학 과제물 2724 임예찬
작성자 임예찬 등록일 17.01.22 조회수 100

혈의 누를 읽고

최찬식의 추월색 이라는 책을 읽은 후 이 책과 비슷한 주제를 다룬 작품을 찾고 있던 중, 혈의 누를 알게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청일 전쟁의 전화가 평양 일대를 휩쓸었을 때, 일곱살 난 옥련은 피난길에 부모와 헤어지고 부상을 당한다. 일본군에 의해 구출된 옥련은 정상 소좌의 도움으로 일본에 건너가 소학교를 다닌다. 뜻밖에 이노우에가 전사하자 그의 부인은 변심하여 옥련을 구박한다. 옥련은 갈 바를 모르고 방황하던 중 구완서를 만나고, 그와 함께 미국으로 간다. 워싱턴에서 공부하던 중 옥련은 극적으로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구완서와 약혼한다. 평양에 있던 옥련의 어머니는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의 편지를 받고 꿈만같이 생각하며 딸이 귀국 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혈의 누는 1894년 청일 전쟁을 배경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우리나라의 최초의 신소설이라는 의의도 있다. 내가 평소에 읽던 현대소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특히 문장표현이나 어투가 낯설었기 때문에 책을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은이 이인직은 친일적 인물답게 작품 안에서도 곳곳에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려 한 부분이 보였다. 이러한 부분에서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 책을 읽고 변화하는 시대에 지식인들이 혼란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적응해 가야 했는지 간접적으로 나마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죽은 옥련이가 내게 편지를 어찌하여... ; 부인이 홧김에 편지를 박박 뜯어보니 옥련의 편지라. 라는 부분이다. 죽은줄만 알았던 옥련이의 편지를 보고 놀라는 옥련의 어머니의 모습이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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