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뭐 워낙 평소에 친구들처럼 멋들어 지게 입고 다닐 만한 마땅한 평상복이 없는 학생인지라 교복을 자주 착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교복을 애용하는 학생의 입장으로서 제 생각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처음 주성고에 배정을 받고 교복을 사러 갔을 때 여자로써?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물론 남자아이들이라고 다를 것도 없겠지만..)

예쁘게 입어야 겠다는 생각 보다는 나한테 얼마나 안 어울릴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생각은 그저 괜한 걱정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유명 교복 브랜드점에서 파는 교복이라고는 하나같이 다 비슷해서 그러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그 곳 점원 언니가 맞춰준 교복부터가 한복의 미와는 한참 거리가 먼 상태였습니다.

숨쉬기는 왜이리 어렵고 또  다리는 어쩜 이리도 자유롭지 못할까요.

뭐...그 때는 그러한 꽉 끼는 모습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안타까워지는게 사실입니다.

교복은 되도 않는 몸매나 뽐내라고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저를 더불어 특히 여학생들은)

주성고에게 있어 교복이라는 것은 학교의 독특한 개성입니다.

사람도 개성이 있어야 매력이 있듯이 학교 또한 다른 학교와는 다른 학교만의 개성을 지니고 있어야 매력이 있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이러한 전통의 개성을 지닌 교복의 의미가 점점 깨지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장진모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바와 같이 신입생들의 입장에서는 주성고의 교복이란 주성고를 다니면서 버려져야 되는 크나 큰 기회비용정도로?보여진다는 것.

맞습니다. 저도 경험했기 때문에...물론 현재 재학생들의 생각 또한 다르지 않고요.

※그리고 입어 본 결과 정말 거짓말 하나 안 섞고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습니다.

그러한 생각이 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저 또한 우리 교복에 걸맞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장진모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여러 대안 중 특히 전통교육이나 명상시간등을 병행하자는 주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특별한 재주? 하나씩 가지고 있는게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되고 명상은 정서적으로도 좋은 효과를 주니까요.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지금같이 입시가 중요한 때에(ㅡㅡ..s.h..it.....) 정말 민사고같은 특목고 혹은 자사고가 아니라면 이러한 것들은 학생들에게 사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매~우 좋은데 말이죠ㅠ) 

그래서  저는 우리의 교복을 제2의 개량을 통하여 정말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더 따뜻하게(누빔옷 비슷하게 솜도 넣을 수 있지 않을까요?) 만듦과 동시에 경제적 유인?을 적용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리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한달에 한번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의견을 모아 교복을 잘 입는 학생을 선정하여 상품권이나 눈에 보이는?ㅎ무언가를 상으로 줘보는 것이 어떨까요.

교복만 열심히 입으면 어느날 갑자기 떨어지는 돈이라...제 생각엔 많이들 참여할 것 같습니다.

이런..이런...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제 생각은 이쯤 하기로 하고요.

마지막으로 장진모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생각들을 글로 정리해서 올려주시다니...ㅠㅠ대to the박

저는 문과 학생이지만 나름?지구과학을 좋아해서 방학 보충 때 선생님을 그저 열심히 수업을 들어야할 지구과학 시간 선생님으로만 봤던 것이 전부였는데 이러한 생각도 가지고 계셨내요.

새로운 면을 봤습니다.(관계없는 얘기지만 저는 새로운 것을 좋아합니다ㅎ)

아무튼 저희를 위해 힘써주시는 데에 감사하고 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써준 아래 학생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이상여기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