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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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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 했습니다.(총명이)
작성자 정진 등록일 12.04.19 조회수 290

삼국지에는 전쟁에서 패한 장수들에게 위로하는 말로 승패병가지상사(勝敗兵家之常事) 라는 말이 자주 사용됩니다. 즉, 장수에게 있어서 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일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오늘날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즉, 일상 생활하는 도중에 어떤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  그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는 똑같은 잘못을 하지 않도록 격려해 주는 의미로도 적절한 말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학교 3학년 총명이는 중학생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잘못을 했습니다. 그 일로 담임 선생님과 학생부장 선생님으로부터 꾸중도 듣고 혼도 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늘 교문에서 후배들 등교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잘못은 했지만 잘못 그 자체보다 앞으로 그런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아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잠깐 훈계도 해 주었습니다.

 " 친구들이 볼 때,  '총명이가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

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큰 소리로 "예"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런 총명이의 모습이 자기 잘못을 알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보여져서 오늘 아침, 교문에 들어서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아직 어리고 호기심 많기에 때로는 잘못도 하고, 실수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잘못이나 실수가 한 번으로 끝나야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 번의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래고 두 번의 실수까지도 우리 선생님들이나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이해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실수는, 그건 실수가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무관심이며, 무능력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이나 자기합리화를 꾀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혹 잘못을 했을 경우, 그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사람이 나중에 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칭찬글을 우리 학교 모든 학생들이 다  읽어 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교문에서 후배들 등교지도 하던 총명이의 그 모습, 변함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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