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는 한국인, 우유 한잔이면 나트륨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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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소금도 많이 먹으면 해가 됩니다.
최근에는 소금으로 대표되는 나트륨이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나트륨 섭취, 무엇이 문제이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국인의 식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국, 찌개와 분식류!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속에 숨어 있는 나트륨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이정민 / 서울 목동: 짜게 먹지 말라고 해서 국물을 덜 마시거나 양을 줄이려고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죠.]
식품첨가물이나 소금에 많이 들어 있는 나트륨.
나트륨은 우리 몸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분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고혈압을 비롯해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될 수 있는데요.
[심경원 / 가정의학과 전문의: 나트륨의 과다섭취는 부종뿐만 아니라 혈관을 팽창시켜 고혈압이나 여러가지 심장병의 원인이 되고 또한 신장기능의 부담을 주고 뼈 속에서 칼슘을 빨리 배출시키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4,878mg. WHO 일일 섭취 권고량의 2.4배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성인 3분의 1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은 나트륨 다량 섭취와 무관하지 않은데요.
한국인의 대표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국과 찌개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데다, 아이들도 흔히 먹는 라면, 냉면에도 하루 권장량에 육박하는 양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에서는 2020년까지, 우리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을 20%까지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가공식품회사와 각종 음식점에서 자체적으로 소금을 줄여서 조리하도록 하고 국민들의 나트륨에 대한 인식을 고지시키자는 취지입니다.
[김종욱 / 식품의약안정청 보건연구관: 민간차원에서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를 출범시켜서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캠페인을 함으로 인하여 국민들이 지금보다 더욱더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서 건강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반드시 확인하고 음식을 조리할 때 가급적 소금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우유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심경원 / 가정의학과 전문의: 우유에는 수분과 단백질,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충분한 수분이 나트륨을 희석시키고 우유 속에 들어있는 풍부한 칼륨 성분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 줍니다.]
그밖에도 라면을 비롯한 음식을 조리할 때 우유를 한 잔 부으면, 나트륨을 배출시킬 뿐만 아니라 맛이 한층 부드러워집니다.]
식사 후 우유 한 잔으로, 건강은 더하고 나트륨 걱정은 줄여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SBS CNBC 뉴스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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