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6천년 전부터 우유 마셔 연합뉴스 2003-01-28
(워싱턴=연합뉴스) 영국인들이 6천년전부터 우유를 마셔왔으며 가축사육이 반드시 고기나 털을 얻기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는 연구결과가 27일 공개됐다. 브리스톨대학 연구진은 영국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신석기 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14개 유적지에서 나온 도기들중 요리를 만드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기조각들을 대상으로 화학 분석 실험을 한 결과 "당시에도 낙농업이 널리 행해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인간들은 육류를 얻기 위해 소와 양, 염소, 돼지 등을 사육했다는 가설에는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우유를 비롯한 `2차 제품"을 위해 이들 동물을 사육했다는 증거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었다.
리처드 에버셰드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도기에 흡수된 잔존 유기물에 대한 실험을 가스 색층(色層)분석-연소-동위원소비(比) 질량분광계를 통해 실시, 이런 결론을이끌어냈다.
우유 지질(脂質)은 화학적으로 구조상 육류에 가깝지만 탄소12와 탄소13에 의해구별되는 동위원소적 균형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번 실험에서 이런 사실이 공식 확인된 셈이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농업이 서기전 5천년에 영국에 도입될 당시 낙농업도 잘 개발됐던 것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료출처 : www.ilovemilk.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