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학교우유 무상급식으로 대장암 발병률 30% 감소 - 우유급식을 통해 섭취한 칼슘의 항암작용에 의한 것으로 추정
학교우유급식을 했었던 학생들은 성인이 된 후 대장암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조사한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특히 학창 시절 하루 최소 250㎖ 이상의 우유를 음용한 경우 대장암 예방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팀의 브라이언 콕스교수는 이번 결과를 입증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는 1937∼1967년 학교우유 무상급식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필수영양소인 칼슘을 공급하였고, 그 결과 대장암 발병률이 30% 줄어든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가 뉴질랜드에서 발병률이 높은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칼슘섭취
브라이언 콕스 교수는 “우유를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칼슘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으나, 학교우유급식의 경우 학생들이 우유만 마시기 때문에 칼슘흡수율이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세포의 증식은 인체성장 초기에 결장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학교우유 급식을 통해 섭취한 칼슘이 대장암 초기단계에서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해 일생 동안 암 발병률을 낮추어 준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대장암 진단을 받은 30세부터 69세까지 562명의 환자와 571명의 같은 연령층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학교우유급식 음용실태를 조사했다. 주요 질문은 학창시절 유제품 섭취율과 식습관이었으며, 섭취량은 확인할 수 없어 칼슘섭취량은 계산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성인 시기의 식습관과 알코올섭취량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암 발병률
뉴질랜드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1938년부터 1953년에 태어난 사람들의 대장암 발병률은 그 이전 세대보다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콕스교수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1937∼1967년 학교우유 무상급식을 실시했고 그 이전에는 학교우유급식과 같은 우유음용 습관이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비가 확보되는 대로 후속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며, 학교우유급식이 다음 세대의 대장암 발병률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본 연구는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 더니든 의학대학원 예방의학부 휴 애덤 암역학 연구팀이 수행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미국 역학저널에 발표되었다.
<출처 : Dairy Marke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