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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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민선 | 등록일 | 15.08.23 | 조회수 | 44 |
옛날 어느 바닷가에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었어. 사람들은 고기 잡으러 아침에 나가 저녁에 돌아왔어. 어느날, 괴물이 나타나 “예쁜 아가씨를 바치지 않으면, 마을과 고기잡이 배들을 모두 부숴 버릴 테다!”라고 말했어. 그래서 사람들은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 마을에서 가장 예쁘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를 괴물에게 바치기로 했어. 그날이 내일로 다가 오자 마을사람들은 눈물을 흘렸지. 그런데 저멀리 황금빛 배가 보였어 그배에는 멋진 도련님이 있었지. 도련님은 괴물을 무찌르겠다고 했어. 도련님은 아가씨에게“꼭 기다려 주세요. 백일 안에 돌아오겠어요. 내가 괴물과 싸워 이기면 하얀돛을, 만약 괴물을 이기지 못해 죽는다면 붉은돛이 달려있을 거에요.”드디어 약속한 백일이 되었어. 아가씨는 그배에서 눈을 때지 않았지. 붉은 돛이었어. 슬픔을 이기지 못한 아가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어. 그런데 웬걸, 도련님이 살아있는 거야. 괴물이 흘린 피에 돛이 붉게 물들었던거지. 도련님은 아가씨를 안고 눈물을 흘렸어. 이듬해 봄이 돌아오자 아가씨가 기다릴 때 서있었던 자리에 꽃이 폈어 그꽃은 눈이오나 비가오나 백일동안 피어있어, 사람들은 가엾은 아가씨를 생각 하면 꽃을‘백일홍’ 이라고 불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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