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학년) 배움중심 협동학습 수업소감 (6.14-허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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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허철 | 등록일 | 16.06.16 | 조회수 | 311 |
특별히 보여주기 위한 수업을 하지 않고 평상시 공부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 해도 교사나 학생 스스로 본인도 모르게 긴장하고 누군가 보고있다는 생각은 부담감을 갖게 한다. 이러한 긴장감이 지난 수업을 되돌아보게 하고 앞으로의 수업을 더욱 정돈하려는 노력을 하게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사나 학생 스스로 수업 상황에서 평소에 알지 못했던 자신의 능력이나 수업의 방향을 발견하곤 한다. 그것이 공개수업의 묘미이자 목적이다.
역사 수업은 몇몇 흥미를 가진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지루하고 딱딱한 교과목이다. 알고 기억해야 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교과서나 영상자료 학습, 교사의 설명, 공책 정리 등의 순서로 수업을 진행해 왔고 지금도 그 방법이 역사 학습의 정석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으나 가끔은 본인 스스로가 역사속의 인물이 되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가치 판단을 해보는 활동이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역사는 끊임없이 흘러왔고, 우리는 기억하고 외워야할 내용이 수없이 많지만,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왜 그랬을까? 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역사를 바로 읽을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다. 이번 수업이 친구들의 이러한 생각을 들어보고 짧은 역사 지식이지만 서로의 역사관을 나눌수 있는 훌륭한 계기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는 우울한 내용 뿐이다. 아이들과 역사 공부를 하면서도 슬프고 참담한 역사를 가진 조상들의 후손이라는 것에 실망감을 갖을 때도 많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바쳤던 선조들의 이야기를 나눌때면 나도 모르게 벅차오르는 감동과 자긍심을 느낄때가 많다. 역사 수업시간마다 그래왔지만 특히 이번 수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도 그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아이들 모두 안중근과 유관순의 피를 물려받은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이라는 것을느낄 수 있었다.
수업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등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빼놓을수 없고 자세하고 심도있게 다루어야 하는 내용인데 짧은 시간동안 공부하고 넘어가야 했다는 점이다. 후에 따로 시간을 내어서 다시 그 내용을 아이들과 더 공부할 생각이지만, 이러한 아쉬움이 초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의 한계이고 역사수업에 대해 늘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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