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중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목표설정의 원칙 10가지
작성자 이호성 등록일 11.03.12 조회수 347

목표설정의 원칙 10가지

 

 

 

여러 목표 설정 연구와 현장 적용 사례에서 수행을 향상시키는데 보다 효과적인 목표설정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목표설정의 원리 중에서 핵심이 되는 것들은 이미 Locke와 Latham(1985)이 제시한 바 있으며, 다수의 스포츠심리학자들도 유사한 원리를 제시하고 목표설정 프로그램에 반영시키고 있다(예, Gould, 1993; Palmer, 1993; Weinberg, 1996; Weinberg와 Gould, 1995). 효과적인 목표설정을 위해 고려해야 할 10가지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목표설정의 10대 원리

-----------------------------------------------------

1.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라.

2. 어려우면서도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라.

3. 장기목표와 아울러 단기목표도 설정하라.

4. 수행목표를 설정하라.

5. 긍정적인 목표를 설정하라.

6. 목표를 기록하라.

7.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라.

8. 성격을 고려하라.

9. 목표달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라.

10. 목표달성 여부를 평가하라.

-----------------------------------------------------

 

1)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라

 

목표설정의 첫 번째 원리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라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체적인 목표는 목표가 전혀 없거나 "최선을 다하라"는 조건에 비해 높은 수준의 수행을 발휘한다(Locke와 Latham, 1990; Weinberg와 Weigand, 1993). 그러나 현장에서는 지도자들이 선수나 학생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말만 해주는 경우가 많다. 최선을 다하라는 목표는 어느 정도 동기유발 효과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해 주는 것만큼 강한 효과를 주지는 못한다.

 

따라서 목표는 구체적이며, 측정이 가능하고, 행동적인 용어로 설정되어야 한다. 테니스에서 퍼스트 서브 성공률을 높인다는 일반적인 목표보다는 현재의 성공률을 1개월 이내에 50%에서 60%로 높인다는 목표가 훨씬 더 강력한 효과가 있다. 마찬가지로 헬스클럽에 다니는 사람에게 하체 근력을 강화시키라는 일반적인 목표보다는 2개월 이내에 스쿼트 중량을 현재보다 30% 증가시키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근력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

 

2) 어려우면서도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라

 

목표는 도전할만하게 어려워야 하며 동시에 실현이 가능해야 한다는 목표설정의 두 번째 원리도 여러 연구에서 검증되었다(Locke와 Latham, 1990). 너무 쉬운 목표를 설정하면 별 노력을 하지 않게 되고 목표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반면 너무 어려운 목표를 실패에 따른 좌절감과 자신감 상실 등을 겪는다. 따라서 어렵지만 최대의 노력을 하면 달성이 가능한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우면서도 달성이 가능한 목표를 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도자는 선수의 동기와 잠재능력을 고려하여 도전해 볼만한 목표가 무엇인지 찾아줄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러한 수준의 목표를 정하기 힘들다면 너무 어려운 목표보다는 쉬운 목표를 먼저 부여해 줌으로써 선수가 성공감을 느끼게 해준다. 목표가 쉽게 달성되는 것을 확인한 후에 어려우면서도 도전해 볼만한 목표를 설정해 준다.

 

3) 장기목표와 아울러 단기목표도 설정하라

 

장기목표와 단기목표를 병행하여 설정했을 때 동기유발과 수행향상의 효과가 가장 높다(Weinberg 등, 1993). 장기목표는 최종 목표가 어디인지에 관한 방향을 설정해 준다. 반면 단기목표는 달성이 불가능해 보이는 장기목표를 실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장기목표와 단기목표의 상호관계는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우리 속담에 반영되어 있다. 아무리 먼 거리(장기목표)라도 한 걸음 한 걸음(단기목표)이 쌓이면 결국은 정복할 수 있다.

 

수영선수 존 네이보(John Nabor)가 올림픽을 2년 앞두고 수영 200미터에서 우승을 위해 장기목표와 단기목표를 이용한 사례를 알아보자. 장기목표는 2년 이내에 2초를 단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당장 2초를 단축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2년에 2초이므로 1년에는 1초, 그리고 1년은 12개월이므로 매월 0.8초를 단축해야 한다는 계산을 하였다. 그리고 한 달은 4주이므로 매주 0.2초를 줄이면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일주일에 0.2초 단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 그는 이것을 단기목표로 설정하고 연습에 돌입하였다. 그 결과 존 네이보는 배영 200미터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한다(Weinberg, 1996).

 

4) 수행목표를 설정하라

 

스포츠에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자신의 통제밖에 있는 것들이 있다. 승패나 심판의 판정은 자신이 통제하지 못한다. 반면 연습시간에 투입하는 노력의 양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 목표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보다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흔히 선수들은 시합에 임하면서 우승을 한다거나 이긴다는 목표를 세운다. 이와 같은 결과 지향적인 목표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지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우려 때문에 시합에 집중하지 못하고 불안감만 높아진다.

 

결과 지향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하더라도 그것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수행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목표설정에서 결과목표보다는 수행목표를 더 강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 연습에서 노력 정도, 자유투 성공률, 도루수, 퍼스트 서브 성공률, 리바운드 등과 같은 수행목표의 달성을 위해 노력하면 결과목표(예, 승리)도 달성될 수 있다.

 

5) 긍정적인 목표를 설정하라

 

목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테니스에서 "더블폴트의 빈도를 안 하겠다"라는 부정적인 목표보다는 "퍼스트 서브의 성공률을 높이겠다"라는 긍정적인 목표가 보다 바람직하다(Bell, 1983). 따라서 원하지 않은 행동에 중점을 두지 말고 실제로 일어나기를 바라는 행동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잘못을 안 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수도 있다. 긍정적인 목표를 세우면 선수나 학생들은 실패보다는 성공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6) 목표를 기록하라

 

일단 목표를 설정했으면 여러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목표를 게시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목표는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하지 말고 기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Ink it, don't think it"). 스포츠 상황에서 목표를 기록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수영 선수라면 한 달간의 목표를 칠판이나 수영장 벽에 게시한 다음 그래프 형태로 매주 달성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사람은 매일 훈련에 앞서 카드나 훈련일지에 그 날의 목표를 기록한 다음 훈련에 임한다. 지도자는 개별 선수나 학생이 달성해야 할 목표를 계약서 형식으로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목표 달성정도에 관한 상담을 해 준다.

 

7)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라

 

목표를 설정해 놓고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이나 전략을 세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서울에서 제주도에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갑이나 지도를 챙기지 않고 공항으로 가는 것과 같다.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목표달성을 위한 세부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세부전략이 있다면 금연이나 금주와 같은 신년 목표가 작심삼일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수영 기록을 6개월 이내에 1초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매일 3킬로미터씩 수영을 하거나 일주일에 3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찾아야 한다. 방학 동안에 3킬로그램의 체중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주당 20 킬로미터를 달리겠다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 볼링의 애버리지를 20 정도 높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구체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즉, 투구 동작을 분석한 다음 바꾼다든지, 투구에 앞서 심상훈련을 실실한다는 것과 같은 구체적인 연습전략이 따라야 한다.

 

8) 성격을 고려하라

 

개인의 동기와 목표성향은 설정하는 목표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과제성향(task orientation)이 높은 사람은 쉬운 과제보다는 도전적인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반면, 자기성향(ego orientation)이 높은 사람은 지나치게 쉽거나 어려운 과제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 한다. 또한 아동의 발달 단계에 따라서도 결과 중심적인 목표나 수행 중심적인 목표에 대한 비중이 달라진다. 따라서 선수나 운동 참가자의 성격 차이를 이해하면 그들이 선호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지나치게 경쟁 지향적이며 결과 중심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어린 학생이나 선수가 있다면 달성 가능한 수행 지향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9) 목표달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라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포츠 상황에서 주요타자(significant others)는 목표달성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Hardy 등, 1991). 또한 배우자의 협조는 운동 지속참여(exercise adherence)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Dishman, 1988).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요즘에는 부부나 친구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다. 금연이나 체중조절을 위해서도 주위 사람들이 목표를 이해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10) 목표달성 여부를 평가하라

 

Locke 등(1981)에 따르면 목표설정의 효과를 높이려면 목표달성 여부에 관한 피드백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목표달성 여부에 관한 평가는 목표설정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에 수 차례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 통계로 나타나는 결과(예, 타율, 3점슛 성공률, 도루수 등)로 목표달성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통계수치로 나타낼 수 없을 경우 평가회의를 통해 설정한 목표와 현 수행 수준을 비교 평가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전글 보강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