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초등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읽고 (4학년 6반 김서영)
작성자 김서영 등록일 16.12.03 조회수 116

카테리나에게

안녕, 카테리나? 나는 김서영이라고 해. 카테리나, 네가 비앙카를 못살게 군 것과 페트루키오를 만난 후 바뀐 것까지 너의 모든 것을 다 본(?) 사람이지. 그런데 나는 너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비앙카를 못살게 군 이유는 남자들이 비앙카만 좋아해서 그런 거잖아. 솔직히 나는 너가 처음부터 말괄량이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해. 어떻게 이유없이 그렇게 될 수 있겠어? 사람들이 너에게 관심을 많이 보여주지도 않고 무조건 널 말괄량이라고 한 건 그 사람들이 잘못한 거라고 생각해. 아, 이제 페트루키오 얘기를 좀 할까? 나도 페트루키오가 다짜고짜 찾아와서 청혼을 했으면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 카테리나라는 예쁜 네 진짜 이름을 두고 널 케이트라고 불렀을 때는 나도 페트루키오에게 너무 실망했어. 게다가, 행복해야 하는 결혼식 날 널 울게 하고 밥도 안 주면서 너를 마치 동물처럼 길들이는 것 같았을 때는 정말 내가 다 기분이 나쁘더라. 하지만 네가 며칠 만에 멋진 숙녀로 변신하다니, 신기하긴 신기하더라. 그래서 난 너를 만들어 준 작가 셰익스피어를 만나고 싶어. 어~ 실망하지마. 너도 만나고 싶어. 셰익스피어도 만나고 싶지만 너도 꼭 만나고 싶으니까 괜히 실망하지 말아 줘~우리 언제 날짜 잡아서 만나자. 아,참! 페트루키오가 없는 시간에 만나자. 널 길들인답시고 나도 못 만나게 하거나 나까지 완벽히 길들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ㅠㅠ 그래도 꼭 만나자! 그럼 이만.                                

                                                                           2016. 12. 3. 토요일  서영이가

                                                                                   


이전글 나쁜어린이표(4학년6반 김하음)
다음글 <여우비>를 읽고 (4학년 6반 이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