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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비밀이야
작성자 김윤서 등록일 14.12.01 조회수 89

 켄지는 '그날 일' 을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겠다는 비밀을 탈리아 언니와 함께 행운의 문고리에 맹세한다. 행운의 문고리는 별로 많지 않은 엄마와의 기억 중 하나이다. 엄마와 산책하던 도중 발견한 다이아몬드처럼 예쁘게 깎아놓은 유리 문고리였다. 엄마가 행운이라면 행운의 문고리이다.

 아무에게도 말해선 안되는 그날 일은 바로 할아버지이다. 보트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리디아 언니는 가버리고 탈리아 언니와 켄지를 할아버지는 여직 기르시고 있는데 그 인자한 할아버지가 갑자기 이상해졌다. 켄지를 엄마 메레디스로 착각하셨고 텔레비전, 라디오 작동법을 몰랐으며 숫자도 읽기 어려워하셨다. 씻고 밥 먹는 것 또한 옆에서 도와드려야 했다.

 탈리아 언니는 할아버지 일을 리디아 언니가 알면 분명 우리 집에 올거라며 말하지 말라고 했다. 리디아 언니는 이부자매인데 켄지와 탈리아 언니는 리디아 언니를 싫어했다. 그래서 그날 일을 비밀로 하기로 맹세하게 된 것이다.

 켄지와 탈리아 언니는 줄어드는 돈 걱정과 할아버지가 사고치실까 걱정을 하며 할아버지를 돌보아드렸는데 날이 갈수록 탈리아 언니는 무용 연습이다 뭐다 해서 할아버지를 켄지에게 떠넘겼다. 탈리아 언니가 발표회 때문에 외박을 할 때 켄지는 하필 마헤시의 엄마를 만났다. 마헤시는 이웃집 같은 나이의 남자아이이다. 마헤시의 엄마는 할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가고 싶다고 했고 켄지는 걱정 되었다. 할아버지가 꼭 무슨 일을 치실 것만 같았지만 할아버지는 계속 영화를 보자고 하셨고 노심초사하며 같이 갔다.

 영화관에는 리디아 언니, 켄지, 할아버지, 마헤시, 마헤시의 동생들과 엄마와 함께 갔는데 리디아 언니와 마헤시의 엄마가 할아버지와 영화를 볼테니 켄지한테 마헤시와 마헤시의 동생들과 보라고 했다. 그 때 마헤시는 표범 옷을 입고 있었고 켄지한테 부끄러워 엄마 뒤에 숨어 있었다. 켄지는 안된다고 했고 마헤시는 "나랑 함께 있기 싫어서 그렇지?" 하며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 켄지는 마헤시의 기분이 상할까 봐 할아버지와 떨어져 보게 되고 영화가 끝나자마자 바로 할아버지한테 달려가고 마헤시는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싫어서가 아니야. 단지 난 내 행운의 문고리에 비밀을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해서 그래."

 마헤시는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않았다.

 그런데 알아버렸다.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아 찾으러 다니는데 마헤시가 보여서 어쩔 수 없이 비밀에 대해 말하였고 같이 찾게 되었다. 할아버지를 찾았고 켄지는 마헤시에게 비밀을 부탁했다.

 하지만 비밀은 들통났다. 할아버지가 지붕에서 피뢰침을 만지시다가 지붕 끄트머리를 잡고 아슬아슬하게 매달렸고 마헤시는 올라가야 했다. 하지만 올라갈 수 있는 건 물탱크 뿐인데 켄지는 보트 사고 이후로 물에 대한 공포증이 생겼다. 할아버지는 위험했고 켄지는 결국 해냈다.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위해 무서운 물을 극복했다.

 할아버지는 치매에 걸리신 거였고 요양원에 가게 되고 탈리아와 켄지는 리디아 언니를 조금은 받아주게 된다.

 켄지가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위해 물을 극복한게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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