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에서 생긴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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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윤서 | 등록일 | 14.06.14 | 조회수 | 66 |
도미네 가족은 엄마,오빠,도미 셋 뿐이다. 아빠는 도미가 딸기를 먹고 싶다고 하자 길 건너 과일가게에 가다 뺑소니로 돌아가시고 없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도미는 딸기를 싫어하게 된다. 아니 싫어한다는 것을 넘어서 증오한다. 가족들은 도미 탓으로 돌린다. 아빠가 죽은 것을... 오빠가 도미에게 뭐라고 하려하면 엄마는 말리지만 진심으로 말리지는 않았다. 한마디로 가식적이었다. 아빠가 죽고 엄마는 반찬가게를 열고 시골로 이사를 온다. 오빠는 집이 후졌다고 학교가 후졌다고 학원이 후졌다고 항상 후졌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런 오빠에게 엄마는 항상 쩔쩔매는 식이다. 미안해했다. 도미는 말을 안 한다. 해도 딱 단답식이었다.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으려고 동전을 넣는데 잘 되지 않는다. 음료수가 나오지 않았다. 동전말 꿀꺽해버린 것이다. 그 때 밑에서 손이 쑥 올라온다. 그런대로 잘생긴 남자애였다. "이렇게 해야 잘나와." 도미 돈을 다시 건네주고 코코아를 뽑아서 마신다. 그런데 그 애가 도미가 다니게 된 학교로 전학온다. 도미처럼 어제 이사 온 아이였다. 하필 도미 짝이 된다. 동준이는 도미에게 계속 말을 시킨다. 어쩐일인지 도미 입에서 대답이 술술 나왔다. 나중에는 점점 친해지게 된다. 도미는 어쩌다 나무 대문집에 들어가게 된다. 그 집에는 할머니와 손자 동우가 살고 있었는데 동우는 너무 더러웠다. 도미는 한 번 들어가게 되고 계속 찾아와 도와준다. 도미는 할머니와 동우를 도와주면서 마음을 치유하게 된다. 도미의 가족에게도 작은 변화가 생겼다. 서로를 의지하게 된것이다. 진심으로. 엄마는 웃는 얼굴로 아빠 사진을 마치 아빠처럼 이야기를 한다. "난 괜찮아. 민기랑 도미가 있잖아. 그리고 도미 남자친구 생겼다." 도미도 아빠한테 속으로 말한다. '잘생기고 착한데 좀 바람둥이야. 근데 괜찮아. 지금은 모르겠는데 어쩌면 생길지도 몰라.' 도미네 가족이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서 나도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마음 속 깊은 어느 곳이 따뜻해지는, 서로를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되는 좋은 동화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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