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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지는 돈이 좋아!
작성자 김윤서 등록일 14.05.06 조회수 68

 ※ 빈칸을 채우시오.

 나는 을(를) 좋아합니다.

  은(는) 좋습니다.

  은(는) 재미있습니다.

 나는 에 대한 꿈을 꿉니다.

 나는 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나는 을(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별명은 돈 씨입니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퍼지의 학교숙제이다. 이걸 보신 담임 선생님께서 퍼지의 부모님께 상담을 신청해서 부모님은 깜짝 놀라셨다. 이 숙제에서 볼 수 있듯이 요즘의 퍼지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돈' 이다. 부모님은 모두 퍼지의 돈 집착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퍼지에게 조폐국에 데려가기로 결심한다. 제대로 된 돈에 대한 학습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곳에 가고 난 후 돈에 대한 퍼지의 집착만 늘려주었다. 기념품 가게에서 모조 지폐 바구니를 산 퍼지를 보고 둘다 경악을 금치 못한다.

 피터는 이런 동생을 이해할 수 없다. 피터는 퍼지 또래일 때,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건 물론이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그야말로 '모범생' 이었기 때문이다. 피터는 최대한 자신이 '예의 바른' 어린이로 남길 바라고, 퍼지는 정반대로 '원하는 건 뭐든지' 얻으려고 한다.

 피터는 퍼지 나이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떠올리려고 해 본다.

 퍼지의 행동이 귀여웠다. 하지만 상담을 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부모님이 어떠셨을지, 어떤 마음이셨을지, 퍼지에게 무어라 말씀하셨을지 정말 가관이었다. 하지만 퍼지는 미워할 수 없는.. 뭐랄까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아직 어린' 퍼지가 마냥 귀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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