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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잡은 돌부처
작성자 김태현 등록일 16.11.13 조회수 143

도둑 잡은 돌부처를 읽었다. 아주 먼 옛날 한 어부가 낚시를 하러 갔다가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게 있어서 보았더니 돌부처였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에 둥둥 떠다니는것이 돌부처라는 것을 믿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바다에서 떠밀려온 돌부처를 밀어 보기도 하고 당겨 보기도 하여도 도무지 꼼짝도 하지를 않아서였다. 마을에서 가장 힘센 젊은사람이 들어보아도, 여럿이 함께 들어 보려 해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마을에서 가장 약해 보이는 젊은사람이 나타났다. 그 젊은이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착실하게 사는 소문난 효자였다. 사람들은 어림없다는 듯 비웃었다. 그러나 그 젊은사람은 조용히 앞으로 가더니 돌부처를 사뿐 들어 올렸다. 돌부처는 힘이 아니라 마음으로 들 수 있었던거였다. 그러자 마을의 최고 어른이 고개를 끄덕이며 예사 돌부처가 아니니 청계산 소목골에 절을 지어 모시도록하세 라고 말 하였다. 젊은사람이 돌부처를 들고 산을 올랐다 내렸다 하다 잠깐 쉬자고 놀부처를 내려 놨다. 다 쉬고 다시 들려고 하니 또 돌부처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마을 최고 어른이 여기를 돌부처가 터로 선택을 했다 생각하여 그 자리에 바로 절을 만들었다. 절을 만든지 오래, 아주 깜깜한 밤에 절에 도둑이 들었다. 하지만 절에는 솥만 있었다. 도둑은 솥이라도 훔치자 하고 솥을 훔쳐 산을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며 도망가고 있었다. 그런데 산이 끝도 없이 계속 있어서 도둑도 계속 걸었다. 다음 날 아침 한 스님이 밥을 하려고 나왔는데 도둑이 머리에 솥을 올리고 계속 돌고있었다. 스님이 도둑을 새끼줄로 꽁꽁 묶고 호통을 쳤다.  돌부처는 바로 도둑을 깨우치려고 했던 거였다. 그날 이후로 도둑은 착한 사람이 되어 다시는 도둑질을 하지 않고, 절에 남아 힘들일을 심부름 하다가 나중에 큰 스님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이쁘던 착하던, 못생기던 힘이쌔던 마음이 맑아야 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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