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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
작성자 장석현 등록일 14.06.01 조회수 179

반쪽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이상하게 다리만 빼고는 모두 반쪽만 있어서 가족의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반쪽만 있으면서도 힘이 굉장히 센 반쪽이는 마음은 착했지만 자주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반쪽이를 깊은 산에 있는 나무에 묶어 놓았지만, 반쪽이는 호랑이까지 잡아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반쪽이는 호랑이 가죽을 팔아서 논밭도 사고 열심히 일을 해서 부자가 되었습니다. 반쪽이가 건너 마을 대감 댁 외동딸과 결혼하고 싶어한다는 말을 들은 대감은 몹시 화를 냈습니다. 반쪽이는 대감 댁을 온통 난리가 나게 하고 그 틈에 대감 댁 딸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깜빡 졸던 대감은 화롯불을 불다가 수염에불이 불이 붙고 아들은 얼떨결에 아버지를 때렸습니다. 대감 댁 딸이 결혼을 승락하자 반쪽이는 동쪽 하늘에 절을 하고 아주 잘생긴 청년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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