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
|||||
---|---|---|---|---|---|
작성자 | 홍지윤 | 등록일 | 14.04.10 | 조회수 | 174 |
내가 추천하는 책:강아지똥 줄거리:돌이네 흰둥이가 똥을 눴다.골목길 담 밑 구석 쪽이에요. 흰둥이는 조그만 강아지니까 강아지똥이다.날아가던 참새 한 마리가 보더니 강아지똥 곁에 내려 앉아 콕콕 쪼면서 날아갔다.강아지똥은 자기가 더럽다고해서 호다ㅗ 나고 서러워서 눈물이 나왔어요.바로 저만치 소달구지 바퀴 자국에서 뒹굴고 있던 흙덩이가 곁눈질로 흘끔 쳐다보고 빙긋 웃었다.강아지똥아 화가 나서 대들 듯이 물었다."똥을 똥라고 않고 그럼 뭐라 부르니?넌 똥 중에서도 가장 더러운 개똥이야!"강아지똥은 너무너무 슬퍼서 울음을 터뜨렸다.한참이 지났다.흙덩이는 울고 있는 강아지똥을 달래었다.흙덩이가 말하였다."정말은 내가 너보다 더 흉측하고 더러울지 몰라......."흙덩이가 얘기를 시작하자,강아지똥도 어느새 울음을 그치고 귀를 기울였어요.강ㅇ아지똥이 너는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흙덩이는 꽃을 피웠다고 하였다.흙덩이는 내가 아즈 나쁜 짓을 했다고 말했다."지난 여름,비가 내리지 않고 가뭄이 무척 심했지.그 때 내가 키우던 아기 고추를 끝까지 살리지 못하고 죽게 했단다."그 때 저쪽에서 소달구지가 덜컹거리며 오더니 갑자기 머추었다."아니,이건 우리 밭 흙이잖아?어제 싣고 오다가 떨어뜨린 모양이군. 도로 밭에다 갖다 놓아야지."소달구지 아저씨는 흙덩이를 소중하게 주워 담았다.소달구지가 흙덩이를 싣고 가 버리자 강아지똥 혼자 남았다. "난 더러운 똥인데,어떻게 착하게 살수 있을까?아무짝에도 쓸 수 없을 텐데......"강아지똥은 쓸쓸하게 혼자서 중얼거렸다.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어미닭 한 마리가 병아리 열두 마리를 데리고 지나다가 강아지똥을 들여다봤다."암만 봐도 먹을 만한 건 아무것도 없어. 모드 찌꺼기뿐이야."어미달깅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냥 가 버렸다.보슬보슬 봄비가 내렸다.강아지똥 앞에 파란 민들레 싹이 돋아났다."너는 뭐니?"강아지똥이 물었다."난 예뿐 꽃을 피우는 민들레야.""얼마만큼 에쁘니?하늘의 별만큼 고우니?""그래,방실방실 빛나.""그건 하느님이 비를 내려 주시고,따뜻한 햇볕을 쬐어 주시기 때문이야.""그래에.....그렇구나....."강아지똥은 민들렉 부러워 한숨이 나왔다.그런데 한 가지 꼭 필요한 게 있어." 민들레가 말하면서 강아지똥을 밨어요."네가 거름이 돼 줘야 한단다.""내가 거름이 되다니?""네몸뚱이를 고스란히 녹여 내 몸 속으로 들어와야 해.그래야만 별처럼 고운 꽃이 핀단다.""어머나!그러니?정말 그러니?"강아지똥은 얼마나 기뻤던지민들레 싹을 힘껏 껴안아 버렸다.비는 사흘 동안 내렸다. 강아지똥은 온 몸이 비에 맞아 자디잘게 부서졌다........부서진 채 땅 속으로 스며드렁 가 민들레 뿌리로 모였들었다. 줄기를 타고 올라가 꽃봉오리를 맺었다.봄이 한창인 어느 날, 민들레 싹은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향긋한 꽃 냄새가 바람을 타고 퍼져 나갔다. 방긋방긋 웃는 꽃 송이엔 귀여운 강아지똥의 눈물 겨운 사랑이 가득 어려 있었다. |
이전글 | 인물한국사 |
---|---|
다음글 | 숨은 의미 찾기 -「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이야기」를 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