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의미 찾기 -「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이야기」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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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채니 | 등록일 | 14.04.06 | 조회수 | 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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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의미 찾기 -「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이야기」를 읽고 시인, 소설가, 수필가, 화가, 조각가, 음악가들.. 예술가는 태양이다. 찬란하고 강렬하기 때문이다. ‘자장가를 생각하면 아니다.’ 라고 말하겠지만 그거야 말로 아니다. 잠을 통해 꿈을 꾸고 꿈을 통해 희망했던 것들이 이루어지니까 찬란하고 강렬한 것이다. 예술가들은 작품을 통해서 메시지를 나타내는데, 내가 읽은 「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이야기」에서도 수많은 화가들이 자기들의 메시지를 해석해 달라고 초보 큐레이터인 나를 불렀다. ‘얀 반 아이크’ 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을 보면, 대낮인데도 촛불을 켜 놓은 것으로 보아 당시 그 시대의 결혼 풍습에서는 초가 등장하고, 충직함의 상징인 개를 그려 넣음으로써 결혼의 의미를 높였다. 조각가의 신 ‘로댕’ 의 「지옥의 문」을 보면, 지옥의 형벌을 받아 고통스러워하고, 괴로워 하는 사람들이 금방이라도 화집 밖으로 튀어 나올 것 같다. 하지만, 로댕이 표현한 지옥은 다름 아닌 우리가 사는 이 땅이라고 한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누구나 사악함과 탐욕이 있기 마련이고,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싫어하고 싸우는 것인데, 로댕은 이러한 현실을 의미한 것이다. 문득, 얼마 전 부모님과 보았던 영화 <노아> 가 생각난다. 인간이 지은 죄로 세계가 지옥이 되어 멸망하고 다시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 그러니 로댕은 「천국의 문」도 만들어야 만 했다. - 아직 로댕의 작품 중에 천국의 문이 있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다. 난 그림을 그릴 때, 칭찬을 받기 위해서나, 또 예쁘게만 꾸미기만 할 뿐, 아무 생각 없이 그릴 때가 있다.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것이다. 할머니가 예전에 엄마의 그림을 보고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눈물이 날 것만 같다.”고 하셨다. 발자크라는 사람인데 엄마가 그린 발자크의 눈빛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것이다. 나도 내 작품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나는 할머니처럼 글을 쓰는 직업을 갖기를 원하지만, 천재가 아니어서 조금 걱정이 된다. 화가들의 천재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 이야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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