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똥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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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주희 | 등록일 | 12.12.06 | 조회수 | 124 |
쇠똥구리구리편낸이권종택"쇠똥을뭉쳐서무얼한다는거지?" "참부지런하기도해,후후후."엄마쇠똥구리는크고동그란먹이공을단단하게만들었어요.떼굴떼굴 떼굴떼굴엄마쇠똥구리는거꾸로서서먹이공을잘굴려요."쇠똥구리아줌마,힘들지않으세요?" "아니아니야,난즐거운걸." "하하하,아침부터쇠똥만굴리고있어.우리와같이노래나부르고놀면좋을텐데."영차영차!언덕길을오르다 떼구르르르..."아이쿠송충이님,미안해요" "조심해.너때문에단잠을깼잖아!"이번에는더욱힘을내서영치기영차!떼구르르르...영치기영차!떼구르르르...진흙구덩이에풍덩!엄마쇠똥구리는일곱번이나굴러떨어지고나서겨우언덕길에올라갔어요."쇠똥구리아줌마,휼륭해요.짝짝짝." 엄마쇠똥구리는따뜻한땅속집에먹이공을갖다놓았어요.엄마쇠똥구리는단단한풀뿌리를가려내고아기쇠똥구리가잘먹을수있게다듬었어요.엄마쇠똥구리먹이공속에하얀알을한개씩넣었어요."휴,이젠됐어.예쁘게잘자라거라,아기야." "해님해님,우리아기가잘자랄수있게빛을쪼여주세요." "걱정마세요,쇠똥구리님." 오물오물얌냠짭짭 - 부쩍부쩍- 먹이공속에서아기쇠똥구리는 무럭무럭 자랐어요."자장자장 자장 -잠을자고나면옷을벗게될거야."콜콜콜. "나도엄마를닮은 예쁜모습이될테야." 옷을벗자.옷을벗어. "아기쇠똥구리야,뭐하니?어서나와놀지않고." "먹이공이너무 단단해서 나갈수가없어요."해님이부탁해서구름님이비를내려주었어요.촉촉히내린비는먹이공을부드럽게해주었어요."휴우 -겨우빠져나왔네.해님,고마워요." 해님은환하게웃으며젖은날개를말려주었어요. "여러분,안녕하세요?나도이제부터엄마처럼쇠똥을잘굴릴거예요." "짝짝짝." "너는 훌륭한 쇠똥구리로자랄거야." "해님, 안녕! 내일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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