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돼지·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로서 2009년 4월 멕시코와 미국 등지에서 발생한 뒤 아메리카·유럽·아시아 대륙의 여러 나라로 확산되었다.
신종플루 검역 H1N1 또는 신종플루로 약칭한다. 처음에는 '돼지인플루엔자(돼지플루)' 또는 '돼지독감'이라고 하였으나 돼지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없어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로 통일되었다. 사람·돼지·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혼합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로서 2009년 4월 처음 발견되었다.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의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유사하게 비말(飛沫) 감염, 곧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하여 주로 사람 대 사람으로, 감염자와 가까운 접촉자 사이에서 전파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로 알려져 있다. 식품으로는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가공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70℃ 이상으로 가열 조리하면 바이러스가 사멸된다.
잠복기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대략 1~7일 사이로 추정된다. 증상은 확진 환자에게서 발열, 오한, 두통, 기침·인후통·콧물·호흡곤란 등의 상기도증상,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구토 또는 설사 등이 나타난다. 전염기는 보통 증상이 발생하기 하루 전부터 발생 후 7일까지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어린이의 경우는 10일 이상으로 길어질 수도 있다.
치료제는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상품명 타미플루)와 자나미비르(Zanamivir, 상품명 릴렌자)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예방 조처로는 손을 자주 씻을 것,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 것,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 뒤 손을 깨끗이 씻을 것,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할 것 등을 권고한다.
발생 이후 2009년 5월 19일 현재 전 세계 40개국에서 확진환자 9830명이 발생하였으며, 79명이 사망하였다. 발생지로 지목되는 멕시코가 확진환자 3648명에 사망자 72명, 미국이 확진환자 5123명에 사망자 5명으로 가장 많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159명, 중국에서 7명이 확진되었고, 한국도 4명이 발생하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2009년 4월 29일 신종 인플루엔자A의 전염병 경보를 5단계로 격상시켰는데, 이는 인간 대 인간의 바이러스 전염이 한 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하여 '대유행이 임박하였음'을 경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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