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다는 것은 앓는 소리는 자연스런 현상이란 것입니다. 자연스럽다는 뜻은 아픔과 앓는 소리는 생리적인 관계가 깊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생리적인 인과 관계가 무엇일까요?
먼저 앓는 소리의 기미를 알아봅시다. 앓는 소리는 목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가 몸 전체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후두부에서 끙 하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지요. 좀 더 전문적으로 말하면 소리는 뿌리는 신(腎)이라고 할 때 이 신에서 나오는 소리가 앓는 소리인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신이란 단순히 신장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몸의 정기(精氣)를 뜻합니다.
한편 몸이 아프면 몸에서는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오장이 항진됩니다. 열은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증상이구요. 그런데 오장이 항진되려면 오장으로 기혈의 공급이 원활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운동 등 말초의 운동이나 자극은 피하고 오장에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바로 이 부분, 즉 오장에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앓는 소리는 최적의 방법이 됩니다. 왜냐하면 신에서 나는 소리를 오장을 진동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한편 인후부에서 나는 소리는 내장이 항진되어 배출하는 탁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합니다.
결국 앓는 소리는 내 몸에서 아픔을 치료하는 한 방법인 것입니다. 따라서 아프면 앓는 소리는 내는 것은 자연스런 것입니다. 이를 엄살로 생각하여 혹은 몰교양으로 생각하여 억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아프면 울거나 앓는 소리를 내는 것은 자연스런 치유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