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중학교 로고이미지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별새꽃돌과학관을 다녀와서
작성자 이정은 등록일 17.07.16 조회수 198

구불구불한 산길을 어느 정도 걸어 올라가야 별새꽃돌 과학관에 다다를 수 있었다.

역시나 작년에 갔을 때처럼 날씨가 흐렸다. 평소에 맨눈으로 볼 때는 눈이 따가울 정도로 밝은 빛을 내며 타고 있는데 내가 애 써서 관찰 하려고 할 때만 나타나 주지 않는다는 게 너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천체관측관에 들어가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별의 이름을 알아보고 별자리를 연결해보고 우리가 속한 태양계에 대해서도 알아봤다는 게 행복했다. 또한 그곳이 반겨주는 시원한 공기와 탁 트인 전경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두 번째로 광물과 화석은 내가 제일 쉽게 볼 수 있는 주제임과 동시에 어려워하는 주제이기도 했다. 실제로 본 적이 있다 하더라도 이게 무엇인지 몰랐을 테고 더군다나 박물관이 아니었으면 본 적이 없던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과학관에서 봤던 삼엽충 화석과 공룡과 그 알의 화석, 암모나이트 화석이 나에게 익숙하다면 그것은 단지 교과서에서 지겹도록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그토록 원하던 화석을 실제로 봤다는 게 놀랍고 믿기지가 않는다. 직접 이게 무슨 화석일까 같이 추론을 해 보고 답을 맞춰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뿌듯하다. 하지만 만지기도 냄새 맡기도 꺼려지는 그 화석을 보고 우리는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래도 화석이 되면 성질은 다 잃어버리고 형태만 남는다고 하니 천만다행이었다. 잊지 못할 재미있는 경험을 한 것 같다.

사실 난 벌레가 너무 싫고 나뭇잎에도 벌레와 잠자리 같은 곤충들이 많이 달라붙어 있는 게 너무 싫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잎을 따서 손수건을 만드는 체험은 나와 벌레 사이를 좀 더 좁혀주기 위한 자연의 노력이 아니었을까? 나는 항상 자연에서 큰 깨달음을 얻고 친해지려고 조금 더 노력한다. 과학관을 다녀온 경험이 잊지 못할, 자연과 하나가 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으며 그 기억을 마음속에 다시 새겨본다.

이전글 현장체험학습보고서 - 별꽃새돌과학관
다음글 박현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