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중학교(교장 이갑수)는 지난달 31일(월) 학생회 임원들과 교사 그리고 교장 선생님이 설을 맞아 관내 노인요양시설과 경로당을 찾아 따뜻한 위로의 정을 나누었다.
 

점점 각박해져가는 인심과 진천지역까지 덮쳐온 구제역의 고통까지 더해져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적어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며 작은 정성이라도 전해보자는 뜻에 따라 진천중학교는 떡과 과일, 음료수 등을 준비해 노인요양시설 ‘은혜의 집’과 관내 경로당을 찾았다.
 

족의 대명절이라는 설을 앞두고 있는 시기인데도 예상했던 것처럼 찾아주는 이가 없어 쓸쓸하셨다며 가지고 온 음식보다 찾아온 사람들을 더 반기셨다. 특히 아이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드물다 보니 손자들을 맞은 것처럼 귀여워해주시고 대견해 하셨다. 
 

진천중학교 이갑수 교장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것은 주고 받는 물질의 크기가 아니라 마주 앉아 나누는 소박하고 따뜻한 대화라”며 “어른들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이 자신을 더 기쁘게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누면 내 것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기쁨이 배가 된다는 것을 많은 학생들이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조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