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예쁘게 내리는 아침 8시 40분부터

우리 학교 급식 실에서 검수를 하고 왔습니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식중독 사건이나 신종 인플루엔자 등으로

아이들 건강과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이 그 무엇보다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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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시는 어머님들이나 급식 실을 찾아보지 못한

어머님들을 위해 오늘 보고 확인한 사항을 간단히 적어 봅니다.

신설학교라 조리실과 급식 실 환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깨끗하게 정리된 조리 도구와 식탁 의자 모두 청결히 관리되고

있어 안심이 되네요.

위생모 위생신발 위생가운을 입고 오늘 입고된 식재료를 처음부터 모두

확인하고 검수 일지를 작성했어요.

냉장식품과 냉동식품은 온도 체크를 하고 (냉동-5℃ 냉장 10℃)

식재료는 당일 구매하여 당일 소비 하므로 신선한 식품을 위생적으로 관리

야채는 국내산을 사용하며, 파를 포함한 일부 야채는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하여 인증번호를 확인하고 잡곡류 또한 국내산(괴산 군자농협)사용하고 있고 돼지고기는 축산물 등급 판정표를 받아 전산으로 확인 등록까지 해서 보관됩니다. 동태만이 러시아산 이네요.

조리실에서 세척과 전처리를 하고 있어 조리된 음식을 시식해 보지는 못하고

우유를 시식하게 되었는데 시중에서는 고가로 판매되는 파스퇴르 저온 살균우유를 다른 공급 우유와 같은 가격으로 받는다고 하네요.

플라스틱 우유병에 뚜껑이 있어 마신 후 뒤 처리가 용이할 것 같네요.

전학 오기전 학교에서는 가끔 상한 우유가 터져서 가방에서 나왔는데 이제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

급식실 조리실을 둘러보는 도중에 교장선생님과 행정실장님께서 위생 검사를 하고 계신 모습도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꼼꼼하신지 조리 도구뿐이 아니라 앉아서 허리 굽혀 배수구 아래 부분까지 일일이 점검 하시는 모습을 보고 직지초등학교의 급식에 대한 신뢰가 저절로 생겨납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한 번씩 둘러보시고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