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적이란?

중국의 동북지방에 살던 고구려민족인 맥족이 먹던 숯불구이 고기로 우리 고유의 음식이다. 맥적은 쇠고기를 얄팍하게 저며 양념을 해 굽는 ‘너비아니’ 등 숯불 고기구이의 원조다. 

맥적은 중국 후한 말의 ‘석명’이라는 문헌에서 등장하는데 이에 따르면 맥적이라는 고구려 음식이 중국의 밥상에 자주 오르는 것을 가르켜 나라가 망할 징조라고 하기도 해 당시 고구려의 맥적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했다.

맥적은 고기를 양념에 재워 굽는 것이 중국의 고기구이와 다르고 된장과 간장이 섞은 형태의 장이 쓰인다는 점은 요즘의 불고기와도 다른 면이다.

맥적은 된장과 간장을 물과 섞어 푼 양념으로 신선함을 준다. 보통의 경우 등심이나 방심을 사용하는데 갈비살로 간장 양념에 갈아서 양파, 대파, 파인애플, 배즙을 갈아 넣어 조리한다. 최근에 들어서는 퓨전 바람을 타고 많이 서구화되기도 했다.

맥적은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다. 우선 갈비살을 해동해 기름을 제거한다.이어 얇게 저며서 칼등을 두드린 후 양념을 해서 24시간 재운다.

양념은 간장, 물, 물엿, 설탕, 통생강을 넣고 불에 올려 끓여서 식힌 후, 믹서로 갈아놓은 양파, 배, 대파 등을 넣어서 만들면 된다. 24시간 재운 갈비살을 숯불에 구어낸다.

일반 가정에서는 프라이팬에 그냥 구워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