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뇌 기능을 알아보자

뇌 과학의 발달이 가져온 뇌의 이해와 활용을 위한 연구 중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은 교육계의 지속적인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가드너는 각자 개인이 속한 환경에서 몸, 마음, 생각 행동 등에 두루 거쳐 발현되는 뇌의 종합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능력으로 지능을 판단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는 한창 뇌가 성장하고 있어 그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어린이들에게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의 뇌 속 깊은 곳에 잠자고 있을 잠재된 능력들. 훗날 그 아름다움을 뽐낼 아이들의 가능성이 담긴 다중지능의 8가지 씨앗을 알아보자.

 음악지능

음악적 지능이 뛰어난 아이는 소리, 리듬, 진동과 같은 음의 세계에 민감하고 사람의 목소리와 같은 언어적인 형태의 소리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소리에도 예민하다. 발자국 소리만으로도 누구인지 구분해낸다면 음악적 지능이 아주 높은 것.

신체운동지능

신체·운동학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생각이나 느낌을 글이나 그림보다는 몸동작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가수들의 율동을 쉽게 따라하거나 손재주가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다중지능 이론에서 가장 중심에 위치하는 이론으로 논리적 문제나 방정식을 풀어가는 정신적 과정에 관한 능력이다. 논리·수학적 지능이 높은 아이는 논리적 과정에 대한 문제들을 보통 또래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해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언어지능

단어의 소리, 리듬, 의미에 대한 감수성이나 언어의 다른 기능에 대한 민감성과 관련된 능력. 이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토론 학습 시간에 두각을 나타내며 유머나 말 잇기 게임, 낱말 맞히기 등을 잘하고 다양한 단어를 활용한 이야기에 재주를 보인다.

공간지각 지능

시공간적 세계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능력으로 건축가, 미술가, 발명가 등과 같이 3차원의 세계를 잘 변형시키는 능력이다. 이는 색깔, 선, 모양, 형태, 공간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민감성과 관련이 있으며 인간 두뇌의 우측반구가 공간적 지능에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로 그 타당성이 입증되고 있다.[

사회성지능

친구들과 교류하고 이해하며, 그들의 행동을 해석하는 능력이다. 다른 사람의 기분, 감정, 의향, 동기 등을 인식해 구분할 수 있고 얼굴 표정, 음성, 몸짓 등에 대한 감수성 그리고 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다양한 힌트, 신호, 단서, 암시 등을 변별하는 역량을 지녔다.

나는 누구인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 등 자기 존재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이다. 그러나 이는 화 또는 기쁨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한 알아보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 존중감, 자기 향상, 자신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성격이 강하다.

자연탐구지능

자연 현상에 대한 유형을 규정하고 분류하는 능력으로 현대 사회에서는 기후 형태의 변화에 대한 감수성을 말하는데 이는 원시 사회에서 먹을 수 있는 동식물을 가리던 자연탐구 지능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