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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새 두 마리에서는,197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바뀐 우리나라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살게 된 주인공 가족들은 시대의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힘겨운 삶을 살아간다.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마당에 요즘 누구가 노새로 밥벌이를 하겠는가. 힘은 연탄 배달에 지친 노새는 적응을 못하고, 도망가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고지식적인 아버지가 굉장히 답답했다. 노새가 도망칠 정도라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그 후로 아버지께서는 노새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도리어 노새가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을 보고 도리어 순경이 아버지를 감옥에 넣어야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간다.술에 취한 아버지는 상심하신 채 어디론가 뛰어가고,주인공은 아버지를 쫓아 뛰어가는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이책의 제목 노새 두 마리는 아마도 아버지와 도망친 노새이지 않을까 싶다. 생김새도 닮았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 적응을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것도 닮아서 이다. 이 둘을 바라보는 어린 주인공의 시선에서 아마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에서 소외당하고, 가난을 겪는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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