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이 : 김의환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처음 '노구치 히데요'라는 제목을 듣고 당연 우리나라 사람은 아니고 일본이나 중국의 위인일 것 같아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위인전 세트 중에서 건들지도 않았던 책이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노구치 히데요는 세균 학자이고 의사이다. 그리고 1876년에 후쿠시마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왼손에 화상을 입었다.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으면서도 열심히 공부하였는데 그러던 중 1892년,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손 수술을 받게 되었다. 이후 의학에 뜻을 두고 1897년 도쿄로 나와 지와키 선생 밑에서 일하며 독학하여, 1898년 의사 자격증을 땄다. 기다자토 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1900년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뱀의 독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1903년 카네기 학원에서 일하다 덴마크를 다녀온 뒤, 이듬해부터 록펠러 연구소에서 근무를 하였다. 그리고 1910년에 스피로헤타라는 매독균을 발견하는 등 세균의 학자인 노구치 히데요는 자신이 연구하던 황열병에 걸려 아프리카에서 죽었다.

 이 책은 딱 보면 일본이라서 일본의 역사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인 줄 알았더니 세균의 학자로써 위인을 했다니 좀 신기하였다. 그런데 황열병에 걸려 바로 죽게 되니까 조금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