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꽤나 유명하고 영화까지 나왔던 메이즈러너를 책으로 읽어보았다. 제법 읽은 것 같은데도 아직도 내가 기다리고 있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초반이라서 지루한 감은 있지만 토머스가 민호와 알비를 구하기 위해 알지도 못하는 미로 속에 들어가서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한 방법으로 멀쩡히 나왔을 때까지의 과정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짧게 줄거리를 말한다면 10대 청소년들이 미로 속에 갇혀 바깥으로 나갈 때까지의 이야기. 빠져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의심하며, 또한 신뢰하며 성장같지 않은.... 무언가. 이 메이즈 러너에서 나오는 청소년들이 무언가를 구할 수 있다! 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것 같다, 아니면 두려움과 공포. 사실 영화를 먼저 봤던 지라 계속 떠오르는 영화의 중요한 부분 때문에 달리거나, 누군가가 다치거나 하는 부분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지루하다고 느껴지고 있다. 그렇지만 나름 새로운 주제이고 아직 덜 자란 청소년과 미로를 섞어만들었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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