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고향

지은이:현진건

이 이야기는 일제시대가 배경이다.

나는 대구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에서 이상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더럽고 기름진 얼굴에 일본어 중국어 우리말을 섞어서 하고 옷도 그렇게 3개국 옷을 섞어서 입고 있었다. 차에서 그렇게 여러 나라의 옷을 입을 입고 여러 나라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그사람 옷차림은 패션테러리스트 정도이다.

그는 일자리를 구하러 서울에 가는 중이었다.

일제시대에 그 사람은 서간도로 이사를 갔는데 거기서도 고생을 많이 했다고 했다.

10년 만에 고향인 대구에 갔더니 모든 것이 망해 있었다.

대구에서 우연히 예전에 결혼하려고 했던 여자를 만났다.

그 여자도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얼굴이 검은 색깔이고 많이 상해 있었다. 

일제 시대에 우리나라 농촌이 얼마나 엉망으로 망하고 변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그 남자는 자기 얘기를 다하고 슬픈 노래를 불렀다.

농토는 신작로가 되고 노인네는 공동묘지 가고..

그나저나 그 사랑했던 여자를 만났어도 그사람은 능력이 안 되고 희망이 없어서 같이 못 살고

헤어지다니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