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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독서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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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을 잃고
작성자 고예빈 등록일 14.08.31 조회수 302

"비밀의 화원"

 

주인공 메리 레녹스는 원래 인도에서 살았다. 메리의 집은 하인을 두고 있는 부자였다. 하지만 메리는 열 살 때 부모가 전염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졸지에 고아가 된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영국 요크셔에 사는 귀족인 고모부 클레이븐의 집으로 가 살게 된다. 호기심이 많은 메리는 어느 날 하녀 마사로부터 저택 안 ‘비밀의 화원’에 대해 듣는다. 화원은 고모가 생전에 만들어 그들 부부만 드나들던 곳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목 가지에 앉았다가 가지가 부러지는 바람에 땅에 떨어져 다친 게 원인이 되어 고모가 죽는다. 고모가 세상을 떠난 후 고모부에 의해 자물쇠로 채워진 채 십 년 동안 폐쇄되어 황무지로 변한 화원이다.

그런 화원이 있다는 말을 들은 메리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찾아 나선다. 우연한 기회에 조그만 새의 안내로 흙 속에 파묻힌 화원 열쇠를 찾게 되고, 이어 담쟁이덩굴 속에 감춰져 있는 입구를 발견한다. 화원 안의 나무는 대부분 장미였다. 십 년 간 아무도 돌보지 않아 장미는 다 말라 버렸지만, 다시 가꾼다면 아름다운 화원이 될 것 같았다. 화원을 찾은 메리는 마사의 동생인 딕콘과 같이 고모부가 준 용돈으로 산 꽃씨를 심고 덩굴도 제거하면서 정원을 가꾼다. 덕분에 화원은 예전의 아름다움을 되찾기 시작한다.

깊은 밤 저택 안에서 한번씩 들려오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궁금해 하던 메리는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나선다. 모두가 쉬쉬하는, 솔음 끼치는 울음소리의 정체를 파헤쳐야겠다고 생각한 메리는 용기를 내어 복도를 헤매다가 커튼 속 깊숙한 방에 숨어 지내는 고모부의 아들 콜린을 발견한다.

콜린은 본래 몸이 좋지 않은데다가 아들한테 무관심한 고모부에 의해 골방에 방치되고, 콜린이 죽으면 재산이 자기에게 상속될 거라고 믿고 병이 은근히 악화되기를 바라는 의사와 가정부의 음모 속에 집에만 갇혀 지낸다. 메리를 만난 콜린은 자기가 죽을병에 걸린 게 아니며, 방에 틀어박혀 있기보다는 밖으로 나가 맑은 공기를 쐬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콜린은 메리의 소개로 새나 짐승과도 친하게 지내는 딕콘을 만나 함께 ‘비밀의 화원’으로 나간다. 화원을 드나들면서 콜린은 차츰 밝아지고, 건강해진다. 아들에게 무관심하던 클레이븐도 이 소식을 듣고는 집으로 돌아와 아들이 활발하게 정원에서 노는 기적에 감동을 받는다.

이 동화가 오랜 기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건 자연을 사랑하고 가꾸는 모습, 자연과 친구가 되고 동화되는 과정, 마음이 닫혀 있는 친구에게 용기를 주고 기쁨을 되찾게 하는 노력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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